◆ 83일차 화두: 끈기

 ‘끈기’란 쉽게 단념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뎌 나가는 기운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향해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할까요? 

부처님은 우리를 위해 ‘팔정도’를 통해 올바르게 정진하는 깨달음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① 정견正見 : 올바로 보는 것. ② 정사正思, 정사유正思惟 : 올바로 생각하는 것. ③ 정어正語 : 올바로 말하는 것.

④ 정업正業 : 올바로 행동하는 것. ⑤ 정명正命 : 올바로 목숨을 유지하는 것.

⑥ 정근正勤, 정정진正精進 : 올바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 ⑦ 정념正念 : 올바로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 ⑧ 정정正定 : 올바로 마음을 안정하는 것이다.

고통을 소멸하는 참된 진리인 8가지 덕목입니다. 곧 포기하지 않는 마음, 단념하지 않는 마음, 꾸준히 나아가는 마음입니다. 

끈기를 통해 우리는 부처님 말씀처럼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끈기 있는 사람은 마음의 뿌리를 튼튼히 내려 세차게 불어오는 비바람에도 거뜬히 견뎌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명상의 시간을 통해 ‘나는 어느 정도 끈기 있게 수행하고 있는지’, ‘얼마나 튼튼한 뿌리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붓다의 말 잘 행하여 몸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을 끈기 있게 해나가는 이들에게는 ‘주의 깊음(sati)’과 ‘분명한 앎(sampaja-na)’의 이익으로 번뇌가 사라진다.  - 《법구경》     

<계속>

글 | 마가스님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 석사를 마치고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1982년 도선사 현성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법주사 복천암을 시작으로 5안거 수행했다. 따뜻한 불교를 강조하며 치유와 행복을 위한 '자비명상' 프로그램 보급에 앞장서왔으며 사회 소외계층에게 봉사와 나눔활동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1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는 《내 안에서 찾는 붓다》,《내 마음 바로보기》,《마가스님의 100일 명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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