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일차 화두: 건강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이 튼튼한 상태를 ‘건강’하다고 이릅니다. 몸과 정신이 함께한다는 의미지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몸과 정신을 균형 있게 보살피는 것이 건강한 삶입니다.

우리는 일을 앞세워서 돈을 앞세워서 노는 것을 앞세워서 건강을 미룹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후회합니다. 

나중에 챙기려다 보면 나의 모습은 변해있습니다. 눈앞의 일 때문에 중요한 것을 허무하게 놓쳐버리는 겁니다.

순간순간을 살피고 가꾸어야 합니다. 몸의 근육, 마음의 근육을 튼튼히 가꾸어야 쉽게 쓰러지고 좌절하지 않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살아 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살아 있기에 수행도 할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참회도 할 수 있고 보시도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꾸는 시간은 하루 10분으로도 충분합니다. 살아있음이 감사한 날들, 하루 10분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도록 합시다.

◎붓다의 말

세상에 생겨난 것이란 죽고야 말고 목숨이 길다 해도 끝이 있나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하여지고 모인 것은 마침내 헤어진다네. 젊었던 나이라도 오래 못가고 건강에는 병고가 침노하나니, 이 목숨은 죽음이 빼앗아 가서 항상 있는 법이라곤 하나도 없네. - 《아함경》

<계속>

글 | 마가스님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 석사를 마치고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1982년 도선사 현성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법주사 복천암을 시작으로 5안거 수행했다. 따뜻한 불교를 강조하며 치유와 행복을 위한 '자비명상' 프로그램 보급에 앞장서왔으며 사회 소외계층에게 봉사와 나눔활동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1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는 《내 안에서 찾는 붓다》,《내 마음 바로보기》,《마가스님의 100일 명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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