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곳이란 실은 이미 항상 머무르고 있는 곳입니다. 당신은 내일이면 새로운 날이 온다고 믿지만 다음 날이 되면 자신이 여전히 제자리에 있음을 또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날을 그렇게 살지 모릅니다. 당신이 뭔가를 더 찾고 꿈꾸는 한 그런 날은 반복될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자면 당신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으로 꾸며진 멋지고 황홀한 내일이란 환영을 꿈꾸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당신이 이 꿈에서 깨어나는 날 이 모든 것을 스스로가 만들고 있었음을 눈치 챌 것입니다.

그날이 바로 당신이 인간이란 번데기로부터 깨어나는 날이며, 마침내 신(부처)이란 나비로서 4차원을 날아오르는 때입니다. 마치 2차원만 기어 다니던 애벌레가 자기를 돌아본 후 스스로 죽음이란 번데기를 거쳐 날개를 갖추고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 3차원 공간을 훨훨 날아가는 전혀 다른 생명체가 되듯이 말입니다.

바로 그날이 당신이 긴 꿈에서 깨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이 이미 하나님과 온전한 하나임을 깨닫는 날입니다. 당신의 본성이 하나님이자 부처임을 알아차릴 때까지 오늘처럼 무수하게 반복해온 그 짓을 다시 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윤회輪廻란 운명의 수레바퀴가 아니면 무엇인가요. 이제 그 깨어남의 자리가 당신에게 빛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아무리 세상이 당신의 깨어남을 막고 온갖 장애로 가려도 당신은 언제나 변치 않는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당신 안엔 이미 참생명인 하나님, 부처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의 다른 이름이 본래 면목이며 진아, 부처님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다른 어디로 가려 하지 마세요. 지금 여기에서 자신을 똑바로 보고 깨어나세요. 스스로 깨어나서 이미 그곳에 태고 적부터 있었음을 확인하세요. 다만 이것 하나만이 영원히 참되며 꿈에 속하지 않는 차원입니다. 당신은 그토록 가고자 하는 곳에 이미 도착해 있습니다. 그저 스스로 확인하지 않은 채 남들 말만 듣고 방황할 뿐입니다.

글 | 김연수 한양특허 대표

서울대학교 미대를 다니다가 진리를 얻기 위해 출가했으나 세상으로 돌아와 전문 직업을 구해 변리사가 되었다. 지금은 직원 백 명이 넘는 <한양특허법인>의 대표 변리사로 수십 명의 변리사, 변호사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지적재산권 업무를 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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