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습관은 나이 들어도 창조성이 발휘되고 성숙한 나이듦을 가능하게 한다.  *출처=셔텨스톡
◇ 좋은 습관은 나이 들어도 창조성이 발휘되고 성숙한 나이듦을 가능하게 한다.  *출처=셔텨스톡

일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점점 습관은 무의식적인 작용을 통해 주인을 노예로 만든다. 말하는 습관, 행동하는 습관, 감정을 표현하는 습관, 식사하는 습관이 일정하게 패턴화되면서 굳어져 있다.

“사람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

영국 작가 존 드라이덴(1631~1700)이 한 말이다. 이 말이 의미하듯이, 이미 굳어진 습관은 강한 관성이 있어 바꾸기가 손쉽지 않다.

오히려 습관을 만든 사람을 통제하고 구속한다. 굳어진 습관이 그 사람의 인생을, 삶을 지배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나쁜 습관이 많은 경우에는 악순환의 나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길고긴 노년을 지루하게 살아가야만 한다. 습관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이다.

반면에 좋은 습관은 좋은 생각,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자신의 육체와 정신 활동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이것은 습관의 지배를 받기는커녕 습관을 노예로 삼아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 할 때 나이 들어도 창조성이 발휘되고 성숙한 나이듦이 가능하다.

결국 나이 들어 습관의 노예로 살아갈지, 아님 습관을 종으로 부릴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과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것은 노후를 대비하는 어떤 보험보다도 약효가 뛰어나다 할 수 있다. 반대로 방치하면 나쁜 습관의 노예가 되어 우울한 노년을 보낼 수밖에 없다.

바람직하게 나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4대 영역 12개 미덕이 삶에 녹아나야 한다. 4대 영역의 하나인 건강 영역은 신체적 건강, 심리적 안정, 정신적 평온이다.

자아실현 영역은 자기 돌봄과 자존감, 자아 초월을 핵심 미덕으로 꼽았다. 관계 영역은 사랑, 감사, 배려를 나이 들면서 실천에 옮겨야 할 미덕으로 보았다.

◇ 매주 일정시간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미덕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다.  *출처=셔터스톡
◇ 매주 일정시간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미덕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다.  *출처=셔터스톡

활동 영역은 기부, 봉사, 참여의 미덕이다. 이들 미덕이 삶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습관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야 한다.

4대 영역 12개 미덕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은 다음과 같다.

▢ 심신 건강에 좋은 습관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
。몸의 신호를 수신하는 습관을 기른다.
。하루 1만보 이상 걷는다.
。나만의 건강한 식사 습관을 키운다.
。항상 치아 관리에 신경 쓴다.
。많이 웃는다.
。무엇이든 취미생활을 한다.

▢ 자아 실현을 돕는 좋은 습관들

。명상을 생활화한다.
。배우는 것을 즐긴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한다.
。버켓리스트를 작성한다.
。일기・시・수필 같은 글쓰기를 한다.
。외우는 습관을 기른다.

▢ 관계를 좋게 하는 습관들

。누구에게나 미소와 친절로 대한다.
。감사일기를 쓴다.
。불평불만과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칭찬하는 습관을 기른다.
。말하기보다 듣는 습관을 기른다.
。몸을 청결히 한다.
。패션에 신경 쓴다.

▢ 사회 활동에 도움을 주는 습관들

。무엇인가를 나누고 베푸는 습관을 기른다.
。매주 일정한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다.
。1개 이상의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한다.
。다양한 분야 사람들과 교류한다.

이들 습관들은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의 레시피이자 테크닉들이다. 모두 당연하고 손쉬운 일 같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 멀어지는 습관들이기도 하다.

기존의 생활습관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새로운 습관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행복하게 나이 들게 하는 좋은 습관들이 내 몸에 뿌리를 내릴 때까지는 인내심과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계속>

글 | 김양식 객원논설위원

충남 천안 출생. 단국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전공은 한국근현대사. 국사편찬위원회,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를 거쳐 충북연구원 충북학연구소장을 다년간 역임한 뒤, 현재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로 있다. 요가명상에도 관심을 기울여 현재 사단법인 한국요가문화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공서적 외에 ‘지리산에 가련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충북 하늘 위에 피어난 녹두꽃’, ‘청주학 이야기’ 등을 펴냈고, 최근에는 노년학에 관심을 기울여 ‘나이듦 가슴뛰는 내일’(2020)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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