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일차 화두: 나눔

‘나눔’이 내 것을 베푼다는 뜻이 있어서인지, 돈이 많아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재물이 없어도 나눌 수 있는 일곱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화안시(和顔施) : 환한얼굴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든다. 

둘째, 언시(言施) : 칭찬과격려 등 따뜻하고 진심 어린 말을 전한다. 

셋째, 심시(心施) : 마음의 눈으로 타인의 괴로움을 헤아려준다. 

넷째, 안시(眼施) : 상대를 온화하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본다.

다섯째, 신시(身施) : 내 노동력으로 보람된 일을 한다. 

여섯째, 좌시(座施) : 앉은 자리를 내주어 양보한다. 

일곱째, 찰시(察施) :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도와준다.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쉽니다. 그리고 오늘 나눈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지은 적이 있었는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넨 적이 있었는지 상대의 마음을 살펴준 적이 있었는지 나눔이 된 나의 말, 행동을 헤아려봅니다. 

◎붓다의 말

나눔과 베풂을 행하고 바르게 법을 지키라. 친족에게 인정을 베풀고 비난받을 일을 하지 말라. 이것이 인간에게 최상의 행복이다. - 《법구경》

<계속>

글 | 마가스님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 석사를 마치고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1982년 도선사 현성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법주사 복천암을 시작으로 5안거 수행했다. 따뜻한 불교를 강조하며 치유와 행복을 위한 '자비명상' 프로그램 보급에 앞장서왔으며 사회 소외계층에게 봉사와 나눔활동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1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는 《내 안에서 찾는 붓다》,《내 마음 바로보기》,《마가스님의 100일 명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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