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일차 화두: 꿈

‘꿈’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불교의 ‘발원’과 닮았습니다. 발원은 서원(誓願)이라고도 하는데, 목표를 세우고 기어코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서약적인 결의를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쉰 다음,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살아 있는 동안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은?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꿈이 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가야 할 방향을 일러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꿈과 욕심을 헷갈리곤 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고 바라는 마음에서 꿈과 욕심은 같습니다. 

하지만 뿌리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욕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발원을 헤아려보십시오. 

발원과 같은 꿈은 어리석고 나쁜 마음을 모두 버리고 부처님처럼 크고 넓고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려는 다짐입니다. 

꿈에는 부처님과 같은 마음이 필요하고 그때야 비로소 참다운 기쁨과 행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처님과 같이 자비로운 마음 부처님과 같이 지혜로운 마음 부처님과 같이 나와 남을 살리는 마음이 깃든 꿈이라면 최고의 꿈이겠지요!

◎붓다의 말

보살은 축생에게 한 술의 밥과 한 톨의 낱알을 줄 때에도 이렇게 발원한다. ‘이들이 축생의 길에서 벗어나고 마침내 해탈할지이다. 고통의 바다를 건너 영원히 고통의 더미를 끊으며, 영원히 고통의 근본과 괴로운 곳을 모두 떠나게 할지이다.’ - 《화엄경》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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