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이 스승과 제자 같았던 백종원과의 신혼시절을 회상했다.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소유진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소유진에게 남편이 멋있을 때가 언제인지 물었다. 이에 소유진은 "남자답게 요리할 때가 멋있어서 계속 구경하고 그런다"라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요리할 때를 빼고 어떨 때가 멋있냐고 집요하게 물었다. 소유진은 "요리 맨날 해주니까 맨날 멋지다. 다른 틈을 안 준다"라며 "혹시 안 멋있을까 봐 요리를 맨날 해주는 것 같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서 신동엽은 “신혼 초에 남편에게 요리를 해줄 때 맛이 없을까 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냐?”라고 물었고, 소유진은 “신혼 때는 매일 제자처럼 지냈다. 남편은 뭘 알려주는 걸 좋아하고, 음식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예뻐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어떤 요리를 하고 싶어서 재료를 사오면, 남편은 알려주는 걸 즐거워했다. 아침을 같이 해먹은 다음 남편이 출근을 하면 난 복습을 했다. 그 과정을 찍어서 남편한테 보내주면 그걸 또 엄청 좋아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서장훈이 "골목식당 같다"라고 하자 “맞다. 그런 느낌이다. 나도 골목식당 사장님들처럼 지냈다” 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덧 결혼 9년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여전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소유진은 요리에 관한 백종원의 잔소리도 여전하다고 투덜댔다. 

소유진은 “남편은 (요리할 때) 잔소리를 첨가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네, 여보’ 이랬다면 지금은 ‘먹지마’라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소유진은 백종원의 전매특허인 '성난 표정'을 "아침에도 봤다"면서 냉장고 속 식재료 때문에 벌어진 일화도 밝혔다. 

그는 "냉동 보관해야하는 쭈꾸미를 냉장 보관했다가 좀 물러졌다. 그래도 남편 취향에 맞게 요리해줬는데 먹더니 '이게 뭐여' 했다"며 "하지 말걸. 오늘 아침에도 그것 때문에 혼났다"고 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