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연애를 하다보면 친구처럼 편해지는 시기가 온다. 설렘이 없다고 해서 그 관계가 틀어진 것은 아니다. 편안함과 익숙함이 가져다주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친구 같은 연애’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가장 친한 친구를 연인이라고 답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연애의 연장선상에 있는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결혼 생활의 최고 권위자인 존 가트맨 박사는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우정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오랜 연애나 결혼 생활 속에서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질문

커플 초창기에는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많은 질문과 답을 나눴을 것이다. 심지어 밤새 메신저를 하거나 통화를 하면서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경우를 누구나 겪어봤다. 하지만 관계가 성숙해지면 이런 대화가 점차 줄어들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나 짜증만 늘어난다.

초창기 때처럼 애정 가득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개방형 질문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돈이나 가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당신의 꿈은 무엇인지 물어보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새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칭찬

가장 친한 친구와의 관계를 보면, 그가 힘들어할 때 잘한 것을 칭찬하며 남들에게 그의 장점을 자랑하며 힘을 준다. 연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권태기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칭찬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상대의 자질을 더 확실히 알려고 노력해야 하며 구체적인 칭찬을 자주 해주려고 해야 한다. 

3. 신뢰

친밀한 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신뢰가 있어야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상대에게 의지할 수 있게 되고, 그 반대도 역시 성립한다. 

이러한 신뢰는 친구 관계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관계에서도 꼭 필요하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다른 것들보다 상대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꾸준히 표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4. 함께 하는 일 만들기

커플 마사지를 예약하거나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자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정기적으로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강아지 산책이나 동네 헬스장을 함께 등록하는 등의 가벼운 일들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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