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치액추얼리그룹 대표 바이올렛 림(오른쪽)씨와 그의 남편 제이미 리(왼쪽)   *출처=런치액추얼리그룹
◇ 런치액추얼리그룹 대표 바이올렛 림(오른쪽)씨와 그의 남편 제이미 리(왼쪽)   *출처=런치액추얼리그룹

기술의 발전은 연애와 결혼 양상도 변화시켰다. 과거에는 결혼정보회사나 중매쟁이의 주선으로 결혼 상대를 찾은 반면, 요즘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연애 상대나 결혼 상대를 만나곤 한다.

이러한 연애 관련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모여 소통하는 국제 회의가 바로 ‘세계 사랑 컨퍼런스(the Global Love Conference)'다. 이 회의는 싱가포르 데이팅 기업 ’런치액추얼리그룹(Lunch Actually Group)‘의 바이올렛 림 대표가 주도했다.

림 대표는 각국의 연애 및 결혼 트렌드 중 한국의 사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가 말한 한국만이 가진 연애/결혼 트렌드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1. 자녀 결혼에 관심 많은 한국 부모들

림 대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한국의 부모님들이 자녀 결혼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는 부모가 자녀 결혼을 알아서 놔두는 반면, 한국 부모들은 결혼정보회사 등을 통해 자녀 결혼 관련 문제를 꾸준히 문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2. 부드러운 한국 남자, 똑부러지는 한국 여자

영화나 드라마, K팝 등을 통해 한국 남녀에 대한 관심도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림 대표는 외국인이 보는 한국 남녀의 매력은 각각 ‘부드러움’과 ‘똑부러짐’이라고 답했다.

 남자의 경우 타국 남자에 비해 애정 표현이 적극적인 점, 여자의 경우 예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분명히 표시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3. 코로나19와 함께 결혼정보회사 가입률 증가

한국의 결혼정보업체 듀오에 의하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을 기준으로 결혼정보업체 회원 가입자 수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생긴 고립에 대한 걱정과,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는 갈망이 표출된 결과물인 것으로 보인다.

4. 소개팅 문화

림 대표는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소개팅’이라는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무척 흥미로웠다고 답했다. 더불어 소개팅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그 소개를 주선한 친구와의 관계가 위험해지지는 않는지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소개팅보다 데이팅 앱에 포함된 수많은 데이터들이 잘 맞는 결혼상대를 찾는 데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5. 연애를 포기한 ‘N포 세대’의 등장

한국에서는 경제적인 이유와 더불어 본인의 가치관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혼주의’가 또 하나의 사회적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림 대표는 ‘건강한 연애는 본인을 더 좋게 성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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