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에게 장난감을 쥐어주면 좋아라 가지고 논다. 그러다 어느새 싫증을 낸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합격・취업・결혼・승진・내 집 마련 등 좋은 일(好事)이 생겨도 처음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진다.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기쁨・쾌락 다음에 찾아오는 것이 싫증・지겨움・허무・혐오같은 감정이다. 기쁨의 강도가 클수록 떨어지는 낙폭도 크다.사람들은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욕망을 찾아 나서거나, 알코올・마약・섹스 등 ‘보다 강한 자극’에 탐닉하게 된다. 성공의 정상에 선 연예인, 예술가, 사업가 등이 이런 데 잘 빠지는
171cm 키의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손태영은 4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48kg라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배우 권상우와 결혼해 자녀들 교육 문제로 미국에서 생활 중인 손태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 미국 생활을 담는다. 최근 그의 유튜브 채널에 '잘 먹는데도 날씬한 손태영의 건강한 다이어트 레시피 (살 안찌는 신기한 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손태영은 "한국 사람들은 꼭 밥을 먹어야 한다. 근데 밥을 먹고 나서도 계속 군것질하고 싶고 먹게 되지 않나. 저도 TV를 보면서 먹게 되더라
10대 때의 첫사랑, 콘스탄치아쇼팽은 19세에 바르샤바 음악원을 졸업했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음악에 대한 열망이 폴란드에서 활동하기에는 너무 제한적이라고 생각한 쇼팽은 앞으로 어떤 곳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지 고민하고 있었죠.그러던 중에 쇼팽은 음악원 내 연주회에서 성악 전공생인 콘스탄치아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실력에 반해 쇼팽은 그녀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게 됩니다. 당시 쇼팽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 내용 속에는 늘 그녀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매일 밤 쇼팽의 꿈속에 등장하는 콘스탄치아는 음악원 내 인기녀였지만 정
탤런트 송승환 씨가 눈이 안 좋다는 기사를 봤다. 시력을 많이 잃었는데도 여전히 무대에 서고 방송일을 계속하고 있다. 주변의 우려에 대해 그는 “안 보여도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한다. 안 보이면 열심히 들으면서 하면 된다”고 했다. 대단한 집념이 엿보인다. 성실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게 그에 대한 평가였다.나도 눈이 상해 보니까 그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나도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녹내장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시야가 극도로 좁아져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다른 쪽 눈이 남아있다
2006년 개국한 tvN 역대 드라마를 시청률 순위별로 줄 세워보면 1위와 2위에 박지은 작가의 이름이 올라 있다.4년 전 손예진·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눈물의 여왕'까지 '썼다 하면 대박'인 박 작가의 성공 비결은 뭘까.15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은 전날(12회분) 시청률 20.7%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20.5%) 최고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올랐다.현재까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인 박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사랑의 불시착'(21.6%)을 뛰어넘는
천구백 칠십칠년 일월의 어느 날이었다. 하얗게 눈이 덮인 가야산 원당암의 새벽하늘은 아직 어두웠다. 둔탁하고 묵직한 목탁 소리가 몇 번을 울렸다. 아침 공양을 하라는 소리였다.나는 청계천시장에서 산 얇은 싸구려 이불을 덮고 방 안에 가득 찬 냉기를 견디고 있었다. 방안이나 밖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지난 저녁 장작 세 가치를 땐 온돌방은 식어 있었다. 간신히 일어나 암자 뒤쪽에 달아맨 창고 같은 어둠침침한 방으로 갔다.베니어를 잘라 만든 길다란 사각의 상 위에 음식이 담긴 몇 개의 양재기가 놓여 있었다. 그 안에는 밀쌀을
앞서 말한대로 목월 부인 유익순 여사의 제주 방문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목월과 H양과의 문제에 당면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당시 자신의 심경을 밝힌 글이 남아있다.『밤에 쓴 인생론』에 들어있는데, 왜 부인의 글을 여기에 실어 놓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부부의 대화’라는 장(章)에 그 글이 실려 있음으로 편집자의 권유에 의한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할 뿐이다.『밤에 쓴 인생론』에서 부인의 글은 6쪽에 걸쳐있는데 모두 이 사건에 대해 쓴 것은 아니다. 시인의 아내로서 겪어온 생활고와 돈에 무관심한 남편의
목월은 세월이 한참 흐른 후 그 여인을 만났다. 어느 겨울날 그녀의 집을 방문한 것이다. 그녀는 결혼을 했고 어린 아들도 있었다.목월은, “30년 가까운 세월의 저편 끝에서 찾아오는 한 사람의 나그네 같은 심정이었다”고 ‘종말의 의미’란 그의 글에서 그 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고 있다.“내가 그녀를 방문한 것은 눈발이 내리는 날이었다. 백발이 되면 죽기 전에 한 번쯤 만나보고 이승을 하직하려니 하고 젊은 날에 마음 속으로 다짐하던 그녀를 찾아가게 된 것이다. 물론 내가 벼르던 만큼 백발이 된 것은 아니다.…… 문이 열렸다. 30년
지난 8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개그맨 김국진이 아내 강수지와 함께 출연했다. 김국진은 강수지를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패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54세에 새로운 사랑을 찾으며 인생 2막을 맞이한 김국진은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예계 대표 MC다. 그의 활발한 활동 배경에는 찬란했던 과거와 어두웠던 시절이 모두 존재했다.백세시대 인생의 절반을 넘어선 김국진은 현재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가 얻은 성공과 평안에는 과연 어떤 비결이 숨겨져 있을까.◇ 공백기 딛고 돌아온 ‘왕년의 대스타’김국
용기있는 자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미녀뿐이 아니다. 설사 고백이 실패해 거절을 당하게 되더라도, 단단한 내면의 근육을 기를 수 있기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의 총장이자, 감정 연구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라고 불리는 아론 벤 지에브(Aaron Ben-Zeév) 박사는 상대의 거절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고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미국의 대중 심리학 매거진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와 함께 알아보자. 거절로 인한 고통, ‘이것’보다 적어 벤 지에브 박사는
미국에서 ‘이혼’ 현상이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혼을 한 후에도 꾸준히 한 집에서 같이 살며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바로 ‘수면 이혼(Sleep divorce)’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에서 유행 중인 ‘수면 이혼 현상’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수면 이혼은 부부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지만 잠만 따로 잔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각방’과 의미가 비슷하다. 미국인들이 수면 이혼을 예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美 전체 부부 3분의 1 ‘수면 이혼’ 중미국에서는 잠을 따로 자는 부부가 전체 부
우여곡절 끝에 박목월이 H양과 이별하던 날, 목월과 가깝게 지내던 양중해 선생이 부두까지 동행했다. 당시 양중해 선생이 그 애절한 이별의 장면을 보고 쓴 시가「떠나가는 배」라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점을「떠나가는 배」에서 기술한 바 있다.목월의 부인 유익순 여사의 제주행이 사실인지의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H양의 아버지가 제주에 와서 딸을 설득해 데려갔다는 이야기는 여러 증언들이 일치하는 것 같다.이러한 이별의 아픔을 겪은 뒤에 목월 시인에 의해「이별의 노래」가 지어졌으며, 부두에서의 이별의 장면
보통 생리가 끝나는 폐경은 50대 초중반 여성에게 찾아온다.그러나, 최근 ‘조기난소부전’으로 20·30대에서도 생리가 끊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조기난소부전이란, 조기폐경과 유사하게 40대 초반의 나이에 월경이 끊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대개 조기난소부전은 조기폐경과 혼용되고 있지만, 엄격히 말하면 다른 질환이다.조기폐경은 난포가 완전히 고갈된 상태를 말하는 반면, 조기난소부전은 호르몬치료 중 약 20%에서 배란이 관찰되고, 5~10%에서는 임신이 보고돼, 영구적 불임인 조기폐경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조기난소부전이 발병하면 난포가
다섯 달에 걸친 집짓기가 끝이 났다. 낡은 집을 사서 지붕과 벽체만 남기고 다시 지은 셈이다. 일용잡부와 함께 직접 벽지들을 뜯고 쓰레기를 치웠다. 조적공, 배관공, 타일공, 전기공, 온돌놓는 사람들을 인력센터에서 직접 불러 함께 일을 했다.시멘트부터 벽돌부터 전등까지 직접 사러 다녔다. 하나하나 유튜브로 배우면서 처음 한 일이라 애를 많이 먹었다.나이 칠십 가까운 아내도 완전히 속칭 노가다가 됐다. 나는 요즈음 완성된 빈 집에 가서 매일 청소포로 집 전체를 깨끗이 닦는다. 내 손길이 어느 한 부분도 빠진 곳이 없이 닿게 하려고 한
서울 강남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들이 클 때까지 30년 가까이 살았다.어제는 강남 압구정동 근처 와인바 겸 양식당 ‘나이트캡(NIGHT CAP)’을 갔다. 주류수입 판매업체인 ‘나라셀라’가 직영하는 곳이다. 빌딩도 회사 것이라 다른 음식점, 연회실, 와인판매 매장도 있다.맛・창의・가성비를 갖춘 음식, 마음의 평화를 주는 분위기, 매장에서 와인을 직접 사서 마실 수 있어 가끔 애용하는 단골집이다.강남・강북・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7층 창가에 앉았다.이태리 화이트 와인 ‘돈나푸가타 안띨리아’. 그리고 매장에서
잘나가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근 여성 서사 작품들에는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다.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유능한 커리어우먼이 주인공으로 나서는데, '문제적 남편'들이 이내 숨겨왔던 정체를 드러내고 완벽했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져버린다는 설정이다.지난달 1일 처음 방송한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모두에게 사랑받던 유명 심리학 교수이자 작가인 은수현(김남주 분)이 주인공이다.그녀는 부족한 것 하나 없이 빛나는 인생을 살았지만 아들을 뺑소니 사고로 잃고 나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은수현은 반성은커녕 뻔뻔하기만 한 가해자를
"4년 전에는 왜 이렇게 운이 없나 했는데, 이번에는 기적 같은 기회가 찾아왔네요."성악가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에서 날개를 펼칠 때쯤 코로나19 유행 탓에 한국으로 돌아왔던 소프라노 박소영이 다시 메트 오페라 무대에 섰다.박소영은 지난달 30일 메트 오페라가 공연한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줄리엣으로 출연했다.원래 줄리엣 역은 소프라노 나딘 시에라가 맡았지만, 공연 2시간 전에 건강 문제로 출연하지 못하게 되면서 박소영에게 기회가 왔다. 박소영은 출연 배우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원고와 피고는 이혼한다.”법정에서 판사가 선고했다. 나는 남편과 함께 온 변호사였다. 지난 십년 동안 부부 사이에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 그게 모두 끝나는 순간이었다. 부인이었던 사람이 먼저 나가고 나는 가방을 챙겨서 남편과 그 법정을 나왔다. 법원 복도의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제는 남이 된 여자를 보았다.“잠깐만요”내가 여자를 불렀다.“이제는 모든 싸움이 끝나고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게 됐습니다. 이별의 순간 마지막 인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악수라도 하고 헤어지시는 게 어떨지.”결혼생활의 막이 내렸다. 치열한 권투경기에서도
이별의 노래박목월 작시 김성태 작곡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바람은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한 유명 시인이 사랑했던 아름다운 여대생과의 헤어짐의 아픔을 노래한 시가 「이별의 노래」라는 이야기는 1980년대에 나온 박목월 평전·시선집 『자하산 청노루』(이형기 편저, 문학세계사, 1986년)에서 이 스토리를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세간에 기정 사실로 알려져왔
브라질 모델 지젤 번천은 40대에도 여전히 패션계의 아이콘이다. 2022년, 그에게는 '스타 운동선수 남편을 두고 아이들 선생님과 바람을 피운 나쁜 여자'라는 낙인이 찍히며 비판이 쏟아졌다. 번천은 미식축구 간판스타 톰 브래디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한 명씩 뒀다.앞서 번천에게는 톰 브래디와의 이혼과 관련한 루머가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국 번천은 지난 2022년 10월 브래디와 13년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그를 둘러싼 '불륜 의혹'을 부인하며 항변해도,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