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지, 배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겨울철 기관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shutterstock
◇ 도라지, 배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겨울철 기관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shutterstock

2022년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1월이 되며 선선한 가을 날씨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차도 커지며 쌀쌀해지고 있다. 체온 유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때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특히 기관지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과다 소모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바이러스로부터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한 곳이 바로 기관지이기 때문이다.

기관지 건강은 음식만 잘 챙겨 먹어도 지킬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늦가을 기관지에 좋은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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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덕

더덕은 사포닌이 풍부한 음식이다. 사포닌은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아울러 사포닌 성분은 폐 기능을 증진시키고, 기관지 점막을 보호한다.

더덕은 예로부터 약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기침과 가래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의약 고서 <본초강목>에 의하면 더덕은 위를 보호하고 폐 기능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덕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더덕이 자양강장 식품으로서 훌륭하며, 기침과 가래 증상에 효과적이고, 해독력이 뛰어난 식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더덕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유명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고추장구이다. 더덕을 두드려 얇게 편 다음 매실청과 간장을 섞은 고추장 양념을 묻힌 뒤 구우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밥반찬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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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라지

도라지는 더덕과 마찬가지로 사포닌이 풍부한 식품이다. 또한 호흡기의 점액 분비량을 늘려 호흡기관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기에 기침과 가래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도라지에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눌린 성분은 항염작용이 강해 기관지 및 편도선에 발생하는 각종 염증 치료에 좋다. 목이 아플 때 도라지차를 마셔야 한다는 속설이 생긴 이유 중 하나다.

<동의보감>은 도라지를 다양한 치료에 사용되는 약재로 다뤘다. 무려 280여 가지의 처방에 도라지가 포함되어 있다. 

<명의별록>에는 도라지가 ‘오장을 이롭게 하고 부족한 피를 보충하며 속을 덥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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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구마

고구마에는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이 중 베타카로틴 성분은 폐 기능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고구마는 항암에도 매우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대 연구진에 의하면 82종의 연구 대상 채소들 가운데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고구마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어, 신체의 산화를 줄이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는 고구마를 기력을 보충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다루고 있으며, 비장과 신장에 좋은 음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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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

배는 대표적인 감기 예방 식품 중 하나다. 배 속에는 루테올린 성분이 가득 있어 기관지 질환 예방에 좋다. 루테올린은 항염 및 항산화 성분으로 유명한 물질로, 기관지의 피로를 풀어주고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는 배를 “독이 없고 가슴속 답답한 기운을 풀어주며 열감 증상을 완화하고 감기 증상을 없애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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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파

양파에 포함된 알리신 성분은 노폐물이 몸 속에 쌓이는 것을 막는데, 이는 각종 미세먼지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양파에는 퀘르세틴이라는 물질이 풍부한데, 이는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퀘르세틴은 양파 껍질에 특히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 껍질을 따로 차로 끓여 마시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양파는 기관지를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식료본초>에는 양파가 ‘속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양파가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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