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짧아 밤이 길고, 밤하늘에 오로라가 펼쳐지는 설원을 떠올리게 하는 핀란드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두드러지는 나라이다. 그만큼 한겨울을 버티는 비법들도 많이 존재한다.

갈수록 더 추워지는 한국의 겨울에서도 겨울 감기 예방은 필수가 되었다. 핀란드의 겨울나기 비법 중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양파 우유이다.

핀란드 대사관 요리사 에밀 라이탈라는 핀란드의 감기 예방 전통음식인 양파 우유의 레시피를 연합뉴스를 통해 직접 보여주었다. 양파, 우유, 버터, 소금, 설탕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하다.

1. 양파 반개를 최대한 작게 잘라준다.

2. 버터 한 큰술을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서 녹이고, 자른 양파를 볶는다.

3. 양파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설탕과 소금 조금씩 넣는다.

4. 양파가 다 익은 것 같으면 우유를 붓고, 끓어오를 때까지 2분 정도 기다리며 천천히 저어준다.

5. 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다진 마늘을 첨가해도 좋다.

*사진=연합뉴스 방송 캡처
*사진=연합뉴스 방송 캡처

양파 속 유화 아릴 성분이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열을 내리기 때문에 해열 효과가 있다. 또한 우유 속 단백질은 면역 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최윤석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MBN <엄지의 제왕>에 출연하여 설명했다. 

 

양파 속 비타민 C가 우유 속 단백질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둘은 함께 먹었을 때 궁합도 최상이다.

그는 항산화 물질이 양파 껍질에 많기 때문에 하얀 부분만 쓰지 말고, 양파 껍질까지도 함께 조리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 검은콩 세 스푼 정도를 첨가하여 끓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양파는 가열하여도 유효 성분이 대부분 그대로 있어 영양소 파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양파 우유를 따뜻하게 먹으면 흡사 양파 스프를 먹는 듯한 느낌이여서 겨울철 별미로 만들어 감기 예방에 힘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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