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관계에 있어 함께한 시간과 성관계 횟수는 ‘반비례'한다고 한다. 특히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낸 부부들은 이제는 ‘사랑'이 아닌' 정'으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오히려 부부 관계에서 ‘독'이 될 수도 있다. 때로는 연애 초반의 뜨거움과 설렘으로 부부의 관계를 불태울 필요가 있다.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관계가 소원해진 부부들을 위해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실속 있는 ‘섹스리스 예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 집에서 실천하는 소소하지만 실속 있는 섹스리스 개선법!

1. 잠옷은 얇게

상대방과 최대한 살을 맞대며 생활하는 것으로 섹스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잠잘 때 춥다고 너무 두꺼운 잠옷을 입기보다는, 침실 온도를 조금 높이더라도 잠옷은 얇게 걸치고 자보도록 하자. 가장 추천하는 잠옷은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슬립이다.

2. 침실 형광등을 바꾸자

침실의 형광등은 너무 밝기 때문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방해가 된다. 그렇다고 불을 끄면 시각적 흥분 요소가 사라질 수 있다. 오렌지빛 조명을 사용해보자. 은은한 불빛은 나를 돋보이게 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하도록 만들어준다.

3. 부부 마사지 시간 갖기

평소 스킨십을 하기 쑥스럽다면 매일 자기 전 30분 정도 마사지 타임을 가져보자. 손끝으로 마사지를 하며 서로의 눈을 보고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는 부부만의 시간은 꼭 필요하다. 이조차도 낯간지럽다면 서로의 발을 닦아주는 것도 좋다. 비누로 꼼꼼히 씻기고 수건으로 닦아주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며 상대방과의 거리도 좁혀진다. 가장 지저분하고 낮은 부분을 닦아준다는 의미로 서로에 대한 소중함도 배가 된다.

4. 하루 최소 4번의 포옹

부부 갈등의 원인과 치유법을 연구해온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 박사는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해 의무적으로 하루 4번 서로 포옹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기상 후 한 번, 출근할 때 한 번, 퇴근 후 한 번, 그리고 자기 전 한 번. 부부가 1분간 서로 포근히 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1분은 생각보다 꽤 긴 시간으로 충분히 교감을 나눌 수 있다.

5. 무슨 말이든 들어주고 대화하자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대화법을 익혀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부부 사이 친밀도는 높아진다. 성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부부의 일상적인 대화가 원활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6. 부부의 날을 정하자

자녀가 있다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하루 정도 부탁하고, 오롯이 부부 단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부부의 날'을 정해보자. 부부의 침실 문을 잠그고 술 한 잔 부딪히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좋은 분위기가 침대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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