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출처=다음영화 
◇현재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출처=다음영화 

지난 5일 영화 <리바운드> 개봉과 함께 영화계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이 최근 예능에서도 모습을 많이 드러내며 본격 영화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각종 예능에서 그의 작품만큼이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그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에 대한 애정어린 자랑이다.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킹덤> 등 여러 히트작들을 집필한 바 있다. 인기 작가인 아내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여러 방송에서 여과 없이 공개하고 있는 장 감독은 지난 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여 아내 돈으로 명품을 샀던 일화를 얘기했다.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아내가 일을 해서 받아온 500만 원짜리 명품 상품권이 있었는데, 아내가 이 돈으로 코트를 사 입으라고 장 감독에게 권유했다. 

함께 명품 매장에 가서 코트를 입어보고 아내가 어울린다고 해서 바로 사기로 결심했는데, 상품권 잔액이 조금 남았다. 

상품권 잔액은 돈으로 돌려주지 않는 것을 알고, 십만 원 정도 남는 게 아까워 티셔츠라도 얹어 사자고 했지만 김 작가는 쓸데없는 소비라며 그냥 가자고 했다. 

이어, “혹시나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아등바등하지 마. 오빠는 가만히 살아도 행복한 사람이야. 나는 벌 줄만 알지 쓸 줄은 몰라. 그러니까 내 거는 다 오빠 거”라고 말했다고 한다. 

위와 같이 김은희 작가가 번 돈을 맘껏 쓰는 일화들이 방송에서 공개되며 장 감독은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의 줄임말인 ‘와카남’으로 불리기도 한다. 

*출처=JTBC '아는 형님' 방송
*출처=JTBC '아는 형님' 방송

하지만 그가 아내 덕을 보는 것은 경제적 능력뿐만이 아니다. 

지난 8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장 감독은 이번 자신의 신작인 <리바운드>에 김은희 작가가 집필에 참여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처음 권성휘 작가의 초고를 받고 읽어보고 있는데, 옆에서 김은희 작가가 자신도 읽어보고 싶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고 한다.

읽어본 후, 김 작가는 “오빠 이거 꼭 해야겠어. 이거 내가 고쳐보면 안 돼?”라고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 

대중에게 최고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자진 합류에 속으로는 ‘이게 웬 떡이야’라고 생각했다고 장감독은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장 감독은 이외에도 각종 방송에서 자신에게는 겸손하며 아내에 대한 자랑과 사랑을 맘껏 얘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았었다. 

장항준 감독은 아내를 ‘죽마고우’라고 표현했고, 김은희 작가는 남편을 ‘늘 웃음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 일에 대한 능력만큼이나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힘을 합친 영화 <리바운드>는 현재 극장가에서 절찬상영중이다. 

저작권자 © 마음건강 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