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은 주로 가을과 겨울 사이에 많이 찾아온다. / *출처=shutterstock
◇계절성 우울증은 주로 가을과 겨울 사이에 많이 찾아온다. / *출처=shutterstock

매번 겨울마다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면 계절성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 계절성 우울증은 말 그대로 계절의 흐름에 따라 우울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가을 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까지가 계절성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는 시즌이다. 

겨울에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은 보통 봄이나 초여름에 끝난다. 반면 늦봄이나 초여름에 시작되는 여름 우울증도 가끔씩은 나타나지만 비교적 드문 편이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뇌에 있는 일부 호르몬이 계절의 흐름 중 특정 시기에 변화를 겪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가을이나 겨울에는 일조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성이 줄어든다.

세로토닌이 줄어들면 피로도가 증가하고, 체중 변화를 겪으며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다. 이것이 가을, 겨울에 계절성 우울증이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일년 내내 햇빛이 풍부하여 일조량 변화가 거의 없는 국가에서는 유의미하게 덜 나타난다고 미국 건강전문포탈 웹엠디가 설명했다. 

즉, 적도 부근보다 위도가 높은 국가들에서 많이 나타난다. 

◆겨울 우울증의 증상

*출처=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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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기에 겪기 쉬운 겨울철 계절 우울증의 증상은 △슬픔이나 절망감, △무기력, △집중력 저하, △피로, △식욕 증가, △자살 충동, △체중 증가, △혼자 있는 시간 추구 등이다. 

특히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찾게 되고, 하루 종일 누워지내고 싶을 정도로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일반 우울증의 경우 불면증이나 식욕 저하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삼성서울병원이 설명했다. 물론 이러한 세부 증상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만성피로 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 저혈당 등 다른 건강상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보통 계절성 우울증에도 항우울제가 처방된다. 하지만 겨울철 계절성 우울증을 제대로 이겨내려면 약 복용에 더해 충분히 햇빛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 계절인 만큼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 역시 어렵다면, 햇빛을 모방한 밝은 빛을 이용한 광선 요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또한, 영양 면에서 균형잡힌 끼니를 규칙적으로 챙기고,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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