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다. 마음의 병은 결국 진심으로 마음이 가는 일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다. 본인 성에 차지 않는 일들이 반복되지만 이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꾹꾹 참다가 결국 병이 생기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볼 때 몇몇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를 답하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사랑, 행복 등 마음의 평안과 관련된 가치를 추구한다는 답변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생에서 물질적인 가치는 꼭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행복해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정신적 가치가 필요하다. 그 정신적 가치는 바로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에 좌우된다.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뭐지?

‘고마워 우울증’의 저자인 미야지마 겐야 의사는 몸과 마음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 일을 하다가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을 ‘목표가 없다’는 상태까지 도달하게 만들고 결국 우울증의 늪에 빠질 확률을 높게 만든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상태는 무기력함을 가중시킨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하나다.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걸 온 힘을 다해 추구해야 한다.

◆ 나에게 솔직한 삶을 살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기 자신에게 무척 솔직해야 한다. 사회적 지위나 가정에서의 역할 등에서 벗어나서 자기 자신의 내면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절실히 원하지 않으면서 관성에 의해 계속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 그리고 주위를 신경쓰거나 배려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좀 더 집중해본다.

모든 일은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답시고 남의 눈치만 보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먼저 당당해질 경우,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오히려 상대방에게 더 큰 힘을 전달해줄 수 있다. 배려만이 좋은 삶의 능사가 아니라는 뜻이다.

◆ 즐거움을 찾아 끝까지 맛보라

미야지마 겐야 의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게 행복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이는 개인적인 생활 뿐 아니라 일에서도 적용된다.

만약 일을 하며 ‘이건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한다’라는 의무감에만 사로잡혀있다면 결코 힘든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힘든 마음이 누적되면 결국 우울증을 겪게 되고 의무감도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우선은 내가 즐거워지는 것을 시도해보고 그 즐거움을 끝까지 맛보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본인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일은 결코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상상치도 못했던 더 좋은 결과를 맛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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