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뤄두었던 모임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개 모임에서 술을 마시게 되는데 분위기에 취해 쉽게 과음으로 이어지고는 한다.

과음은 중추 신경계를 흔들어 놓아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을 유발한다. 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만들어 탈수 상태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고통스러운 숙취가 기다리고 있다. 숙취는 피로, 두통, 구토를 동반하고 몸 안의 면역체계 또한 약하게 만든다.

숙취 예방과 해소에 관한 여러 가지 속설들이 있는데 그중 잘못된 정보들도 많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음으로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에서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숙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한다. 

① 숙취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느낀다.

여성과 남성의 체내 수분량은 다르다. 남성은 평균 약 44리터(체중의 약 58%), 여성은 약 31리터(49%)다. 체내 수분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비교적 체내 수분 비율이 적은 여성이 남성보다 혈류에 알코올이 남아 숙취를 더 느낄 수 있다. 

② 와인은 숙취가 없다? No!

와인에는 포도 껍질, 녹차, 허브차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타닌'이 함유되어 있다. 타닌에 민감하다면 와인을 마신 후 두통을 느끼기 쉽다. 레드 와인에 특히 타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숙취를 피하고 싶다면 화이트 와인이나 맑은 주류인 맥주, 보드카를 마시는 것이 좋다. 

③ 술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이 오지 않아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술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술은 깊은 잠을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④ 음주 후 진통제는 간에 최악! 

술을 마신 후 다음 날 숙취를 예방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 술과 진통제는 모두 간이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두 가지를 함께 먹는 행위는 간에 무리를 주고 간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진통제 중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음주 후 섭취 시 간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므로 특히 피하는 것이 좋다. 

⑤ 속을 든든히 하면 숙취에 도움이 된다. 

신체가 알코올을 흡수하는 속도를 늦추는데 가장 좋은 것은 '지방'이다. 숙취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면 술을 먹기 전에 음식을 먼저 먹어야 하며 이미 술을 마신 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⑥ 커피 보다는 물과 이온음료!

술을 마신 후에는 커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혈관을 좁게 만들어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커피 보다는 물 혹은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과음 후 여러 번 토하거나 혹은 기절한다면 심각한 탈수와 뇌 손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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