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두통의 여러 종류 중 하나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8~1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흔히 편두통이라고 하면 이름의 '편(偏)'자 때문에 단순히 머리가 한 편으로만 아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편두통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통증뿐만 아니라,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듯한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등의 위장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을 통칭하는 개념이다.환자들은 대개 편두통 증상을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한다. 통증은 반복되면서 좌우로 발생 위치가
질병관리청은 올해 13번째 세계예방접종주간(4월 마지막 주)을 맞아 이달 22∼28일 '예방접종주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은 12세까지의 어린이에게 18종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인플루엔자(독감)와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임신부와 청소년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질병청이 지난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한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어린이 19만5천명이 무료로 접종(총지원액 488억원)받았다.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구토와 고열, 복통, 심한 설사를 유발하
결핵은 옛날에나 유행했던 병으로 치부되곤 하지만 아직도 건강을 강하게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다. 한 해 1천60만명의 감염 환자를 발생시키고, 130만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과연 우리나라는 결핵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최근 우리나라가 '결핵 후진국'에 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보고서(2022년 국제 결핵 발생 현황 고찰)에 의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9명이었다. 이는 219개국 중 공동 107위를 뜻한다.결핵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8명으
“물 충분히 마셔주세요.”어떤 병으로 병원에 가든지 간에,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의사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은 건강에 좋다.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변비에도 도움이 되는 등 신체 기능 전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권장 수분 섭취량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게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지나치게 많이 마시거나 간경화나 심부전 등 일부 질환이 있는 경우, 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 수분 섭취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리 생각보다도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두통이나 비만 등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뿐 아니라, 내분비계⸱심혈관계⸱근골격계⸱호흡계⸱소화계 등 신체 전반의 질병 중 상당수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 투쟁-도피 반응, 스트레스와 건강 잇는 열쇠스트레스가 신체 건강에 영향을 주는 과정 가운데는 투쟁-도피 반응이 있다. 투쟁-도피 반응이란,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에 노출되거나 공격 또는 생존 위협에 대한 생화학적 반응을 아울러 일컫는다. 투쟁-도피 반응의 과정에는
밥을 먹고 운동할 것인가, 운동을 하고 밥을 먹을 것인가.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일생일대의 고민이다. 안 먹고 하자니 배고파서 힘이 달릴 것 같고, 먹고 하자니 속이 불편할 것 같다.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은 운동 후에 밥을 먹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 식전 운동이 이상적···식후 운동은 최소 1~2시간 간격 필요미국 일간지 투데이에 따르면, 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식사 전이다. 다니엘 비질 UCLA 의대 가정의학과 조교수는 투데이와의
원초적 적막감과 아득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제주의 아름다움은 화산 활동에서 왔다. 제주도는 약 180만 년 전에 생성됐다는 게 정설이다.◇ 제주 탄생의 비밀…불과 물의 격렬한 만남제주도 일대는 원래 얕은 바다였다. 깊숙한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물을 만나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더는 물에 잠기지 않는 높이의 지형이 형성됐다.해수면 위로 육지가 드러난 뒤에도 화산활동은 계속돼 마그마가 분출했고, 분출한 마그마는 용암 대지와 수많은 오름을 만들어냈다.화산활동은 약 1천 년 전까지 계속됐을 정도로 제주도는 젊은 화산
2024년 새해,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다양한 목표 중 '꾸준한 건강관리'는 빠지지 않고 자리 잡고있다.다이어트와 심신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운동을 해야하고 ,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과 금주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벌써 2월이다. 올해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시기별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하는 사항들을 익혀 대비해보자.◆2월 - 건강검진 받기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 속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건강목표를 세우기 위해 건강
식품임에도 체중 감량·진통 효과 등을 내세운 외국 제품 가운데 의약품 성분이 섞인 경우가 많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식약처는 최근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가운데 위해 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제품 100개를 대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21개 제품에서 의약품 성분 등 반입 차단 대상 원료나 성분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했다.문제가 된 제품은 체중감량 효과 표방 식
최근 5년간 이른바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5배 이상 급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보고된 성장 호르몬 주사제 부작용 사례는 총5천368건이었다.구체적으로는 보면, 2018년 320건이었던 부작용 사례 보고 건수가 2022년 1천604건으로, 5년간 5배 이상 증가했다.부작용 사례로 보고되었던 증상들은 ▲전신 장애 및 주사 부위 출혈·통증 ▲두통·어지러움 등 신경계 장애 ▲구
올 겨울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계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오염된 식음료나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된다. 특히나 겨울 제철 음식인 '굴'이 노로 바이러스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노로바이러스는 음식 관리가 어려운 여름에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이러스는 저온에서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나 전염력이 강해 사람들이 실내에 모이는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노로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와 설사이다. 보통 1~2일 지속되며, 심
안전하고 위생적인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기내 안내책자부터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뉴욕포스트는 최근 여행 잡지 ‘트래블+레저’를 인용, 승무원들이 꼽은 기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 5곳을 소개했다. 놀랍게도 가장 더러운 곳은 화장실이 아닌 이곳이었다. ① 안내책자 승무원이자 여행 블로거인 ‘리모’는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내책자야말로 가장 더러운 곳”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내 책자를 읽는 전후엔 반드시 손을 소독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약 소독제가 비치돼 있다면 책에도 뿌려 다른 승객들의 위생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② 짐칸좌석
장기에 빛을 쪼여 비만과 당뇨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교수·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가톨릭대학교 나건 교수·이상희 박사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빛 치료로 당뇨에 걸린 쥐의 몸무게와 지방량을 감소시켰다.연구진은 십이지장에 분포하는 'K세포'가 위억제펩티드(GIP)를 분비해 대사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점에 주목했다.GIP는 당뇨가 없는 정상 환자에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조절을 돕고 장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지만, 비만 등 대사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반대로 작용한다.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에는 본인의 주량을 훌쩍 넘겨 과음하는 일이 많아진다. 연거푸 과음한 후 갑자기 복통이 나타난다면, 그리고 이때 통증이 누워 있을 때 더 심해진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 췌장염은 연말 모임으로 과음과 과식이 반복되는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소화기 질환이다.급성 췌장염은 말 그대로 췌장에 발생하는 염증 질환으로, 주로 과도한 음주나 담석, 고중성지방혈증 등으로 인해 생긴다.이 중에서도 과도한 음주가 급성 췌장염 발병 원인의 3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급
올겨울 감기는 물론이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어린아이를 둔 부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호흡기 감염병은 대개 열이나 기침을 동반해 환자로서는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게 좋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기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모두 열이 나거나 인후통, 기침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엄연히 모두 다른 질환이다.일각에서 독감을 '독한 감기'로 오인해 독감 예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신경(시신경)의 이상으로 시야에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예컨대, 사람이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볼 수 있는 범위가 전방 180도 정도라면 이 중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는 의미다.이런 시야 결손은 어느 날 갑자기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은 서서히 발생한다. 녹내장을 스스로 알아채기 어려운 이유다.하지만 녹내장은 내버려 두면 점차 실명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최근에는 녹내장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이 대한안과학
대학병원에서 일하던 30대 의사가 장기 기증으로 5명의 삶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6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상조교수인 이은애(34) 씨가 심장, 폐장, 간장, 신장(2개)을 5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이 씨는 이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근처에서 친구들과 식사 중 머리가 아파 화장실에 갔다가 구토 후 어지러움을 느꼈다.화장실 밖 의자에 앉아 있다가 행인의 도움으로 근처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응급실에서 의식이 떨어진 끝에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을 진단받았다.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이씨는 안타깝게도
편두통 치료에는 트립탄, 에르고트, 항구토제 계열의 약이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신경과 전문의 챵치아춘 교수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30여만 명이 6년 동안 각종 편두통 치료제를 투약하고 효과를 평가해 스마트폰 앱에 입력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최근 보도했다.이들 편두통 환자는 각종 편두통약을 총 470만회 투여하면서 편두통 진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스마트폰 앱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발생 증가에 대비한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 수칙 준수를 최근 당부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245건 가운데,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건수가 전체의 약 42%인 102건에 이른다.245건 중 식중독 발생 원인이 규명된 59건 중에는 어패류가 23.7%인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채소류가 13건, 지하수가 9건 순이었다.특히 어패류를 통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14건 중 11건이 생굴 섭취를 통해 발생했다.식약처는 어패류 섭취 시 중심 온도 85℃에서
도로공사로 인해 차가 자주 서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는 했지만,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갈 광경도 보게 되었다. 산중턱 계곡에 걸려있는 만년설이 만들어낸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빙하다. 마침 차가 선 곳이 그 곳이었다.도로가 빙하의 허리를 자르고 지나갔으므로 빙하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우리가 본 빙하의 단면은 커다란 흰색 바탕에 검정 물감으로 벌집무늬를 모자이크처럼 그려 넣은 멋진 예술품 같았다.빙하는 곡(谷)빙하와 대륙(大陸) 빙하로 나뉜다고 한다. 우리가 만난 산 속 계곡의 빙하는 바로 곡빙하다. 계곡빙하라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