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기 있는 술을 생각했을 때, 소주, 맥주, 막걸리 정도가 떠오르는 게 오랜 시간 이어져온 관습이다. 하지만 최근 새롭게 떠오른 주류 문화가 이 오래된 법칙을 깨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28일 전국 성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즐겨 마시는 주종 1위가 45%로 맥주, 2위가 30%로 소주, 3위가 5.2%로 혼합주가 차지했다. 막걸리·동동주는 4위, 양주가 5위, 와인은 6위를 차지했다.
◆MZ세대가 선택한 ‘혼합주’
술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먹고자 하는 MZ세대가 혼합주(믹솔로지)라는 새로운 주류 문화를 연 것이다.
혼합주는 위스키, 브랜디, 진같이 도수가 높은 양주에 얼음과 함께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혼합주로 마셨을 때 도수가 비교적 낮아지기도 하고, 맛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즐기고자 하는 목적으로 술자리를 찾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것이다.
◆하이볼 트렌드를 이끄는 박나래
특히 혼합주 중에서도 특히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하이볼이 가장 인기가 좋은데, 하이볼은 요즘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판매가 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 캔으로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대중적인 술이 되었다.
GS25에서는 최근 ‘박나래 하이볼’로 유명해진 하피볼을 캔으로 출시하여 큰 인기몰이 중이다.
MBC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하피볼로 취화채를 만드는 모습이 방송되었기 때문이다.
얼린 오렌지, 수박, 블루베리 등 과일과 젤리, 얼음을 듬뿍 넣고, 하피볼로 가득채운 후 보드카를 적정량 넣어주면 여름에 제격인 박나래 취화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과거 박나래는 ‘얼그레이 하이볼’ 유행에도 앞장서기도 했다. 얼음과 위스키, 얼그레이 시럽과 토닉 워터를 원하는 만큼 넣고 섞은 후 레몬 슬라이스를 얹어 먹으면 훌륭한 얼그레이 하이볼이 완성된다.
얼그레이 하이볼은 현재 많은 술집들에서 판매되고 있어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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