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이나 항문 주변이 가렵고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증상. 속 시원하게 긁을 수도 없고 민망한 부위라 진료받기도 꺼려지는데요. 이런 경우 '항문소양증'(항문 가려움증)일 수 있습니다.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고 활동량이 늘어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항문소양증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항문소양증은 속발성과 특발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속발성은 대장·항문질환, 피부질환 등 특정 질환이 원인입니다.반면 특발성은 특정한 원인 질환 없이 항문 주위를 제대로 씻지 않거나 과도하게 씻을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또 날씨가 덥고 습해서
‘하루 세 번, 식후 3분이내, 3분 이상’. 양치질의 ‘정석’으로 알려졌던 3·3·3 법칙이 이제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속속 나오고 있다. 3·3·3 법칙은 삼시 세끼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는데, 현대인들이 갈수록 야식과 간식을 많이 먹게 됨에 따라, 시대적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치과 및 구강보건산업계는 3·3·3 법칙이 과거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시기에 만들어졌던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시간 제한 없이 다양한 간식을 섭취하게
고등학교 동창들과 두달에 한번씩 만나 식사하는 모임이 있다.200회를 넘었으니 20년 이상 됐다.그동안 단 한번도 불미스러운 일이나, 신상에 불행한 일이 닥친 적이 없어 감사할 따름이다.국회의원 총선이 있던 10일 저녁 모임이 있었다.서울 경복궁 옆 서촌 초입에 있는 체부동 음식 골목.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불리는 이곳은 휴일을 즐기려는 커플, 가족, 방랑자,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장소는 ‘뼈탄집’. 프리미엄 숙성 삼겹살 전문점으로, 숙성 고기 특유의 깊은 맛으로 인기 있는 맛집이다.모임을 가면서 ▲절대 정치 문제로 다
퇴근 후 톡 쏘는 맥주를 마시는 것은 많은 현대인들의 낙이다. 시원하고 청량한 목넘김이 갈증과 하루의 피로를 물리쳐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분일뿐 건강과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에는 해롭다. 지난 1월 31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이것’만 먹었더니 4kg 빠진 장영란 레시피’ 영상에서 다이어트 실패 원인 중 하나로 맥주를 꼽았다.영상에서 장영란은 “(다이어트를 할 때) 한국인은 맥주를 끊지 못해서 실패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다이어트에 '맥주'는 최대의 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맥주를 끊으려면 톡톡 쏘는 탄산
성형외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슴성형’이란 네 글자가 큼직하게 걸려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시대적 흐름을 보여주는 단면일 테다. SNS로 미의 기준이 그 어느때보다 상향 평준화된 지금, 많은 여성들이 얼굴을 넘어 자신의 몸매까지 아름다워지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가슴성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가슴성형을 하면 모유 수유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모유 수유할 때 알아두면 좋은 사실 5가지를 소개한다. ◇ 가슴성형 하면 모유수유 못하나 결론부터 말하면 문제없다. 가슴성형을 할 때 쓰는 보형물은 조직과 근육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이다. 1인 가구든 대가족이든 집집마다 냉장고에 김치 한 통쯤은 꼭 보관해놓기 마련이다.김치를 맛있게 먹는 건 좋지만 냉장고에서도 김치 냄새가 계속 난다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김치에는 생강이나 젓갈 등 각종 강한 향신료가 들어가기에 한 번 냄새가 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특히 겨울철은 김장해둔 김치가 많아 냉장고에 냄새가 더욱 배기 쉬운 계절이다. 이제 겨울이 끝나가는 지금, 냉장고 김치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1. 숯가장 원초적인 탈취제 중 하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동 치킨 제품이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기준치 이상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가격은 최대 3.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치킨값 상승 여파로 수요가 늘고 있는 냉동 치킨 10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가격을 비교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뼈있는 제품과 뼈 없는 제품 5종씩 모두 10개 제품 조사에서 슈넬치킨이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2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16.6g, 나트륨 함량은 1천392㎎으로 각각 가
안좋은 식습관으로 인해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해지는 증상을 한 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이와 함께 통증과 복부 팽만 또한 동반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잦은 방귀와 변비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식습관을 교정한다면 가스 발생이 줄어들게 되고 통증 또한 완화될 것이다. 가스 발생의 과정과 복통 발생 이유, 그리고 통증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스 발생과 배출의 과정섭취한 음식물들이 소화를 거친 다음 남은 음식물들이 장내에서 분해되면서 가스가 만들어지게 되거나, 음식을 먹을 때 공기도 함께 삼키
한때 주춤했던 국내 흡연율과 음주율이 2년째 증가하고, 비만율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건강 행태 개선이 요구된다.고혈압과 당뇨병 등 환자의 치료율은 90% 이상으로 지속해서 유지되는 등 만성질환 관리 수준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정점을 찍었던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도 소폭 감소했다.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산출하고 있는 시·군·구 단위의 건
‘24시간 특별관리 체제’가 가동되면서 내 컨디션은 급속히 호전돼나갔다. 잠을 잘 자게 됨으로써 신체 리듬을 되찾고 기력이 보충되었으며, 두뇌도 활력을 찾는 선순환이 이뤄졌다.치료 한 달 만에 진정제는 끊었고 다시 한 달 뒤에는 수면제도 끊었다.다만 항우울제는 당초 10밀리그램에서 ‘술집 사건’으로 혼이 난 후 허용 최대치인 20밀리그램까지 늘렸으나 몸이 회복되면서 애초 수준(10밀리그램)으로 줄였다가 이 역시 5밀리그램으로 더 줄였다.회사 생활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조금씩 업무 능력이 향상되면서 세부적인 현안에 몰두할
자주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이 최근 2년째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위험 음주율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사이 크게 하락했지만, 일상 회복이 되면서 차츰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17일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위험 음주율은 12.2%였다.고위험 음주율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의 술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다.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고위험 음주율은 2
대학 동기인 친구가 묵호역 근처에 방을 얻어 한 달 살아보기를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평생을 가족과 회사에 매여 살다가 칠십 고개를 넘으면서 잠시라도 자유롭고 싶은 것 같다. 그와 만나 점심을 함께하면서 그의 얘기를 들었다.“엊그제는 마을 구석에서 잠시 여는 새벽장에서 염장한 다시마를 샀어. 물에 담궈 소금기를 빼고 반찬으로 먹어 보라는 거야. 냄비에 밥을 해서 같이 먹었는데 담백하고 괜찮더라구.청소도 하고 전기세탁기도 돌리고 살림을 배우고 있어. 회사다닐 때 모든 걸 아내가 다 해 줬는데 이제 살림도 나눠서 해야겠지?”퇴직을 하고
작년 성인 국민의 비만·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체활동 수준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계속 개선됐으나, 만성질환 유병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년도(2022) 결과'를 8일 발표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통계 조사로, 국가 건강정책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 비교적 도수가 낮고 독한 맛도 덜해 계속 마시게 되죠.최근 하이볼의 인기에 위스키 수입량도 대폭 늘어나 올해 연간 수입 기록을 경신할 전망인데요.독주를 희석한 하이볼, 건강에는 어떨까요?하이볼은 도수가 40% 이상인 독한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만드는 희석주입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캔 하이볼은 알코올 도수가 6∼8% 정도고, 직접 타 마시면 10∼20% 수준으로 도수가 비교적 낮죠.이렇게 도수가 낮아지면 건강에 덜 해로울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실상은 그렇지 않습
"일생을 연주 여행을 하며 지냈지만, 여행다운 여행은 못해봤어요. 이제는 자유로운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또 나이도 있으니 남과 나누면서 평화롭게, 자유롭게 지내고 싶어요. 행복은 혼자서도 추구할 수 있겠지만 남과 나누는 게 더 행복한 것 같아요."한국이 낳은 세계적 거장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7)는 지난 6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하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홍콩공연예술원에서 만난 그는 희수(喜壽)의 나이에도 세계 여기저기 연주를 다니는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강함을 과시했다.그는 지난달 시작한 'HKGNA 뮤직 페스티벌 2023'의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신경(시신경)의 이상으로 시야에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예컨대, 사람이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볼 수 있는 범위가 전방 180도 정도라면 이 중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는 의미다.이런 시야 결손은 어느 날 갑자기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은 서서히 발생한다. 녹내장을 스스로 알아채기 어려운 이유다.하지만 녹내장은 내버려 두면 점차 실명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최근에는 녹내장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이 대한안과학
인천에 사는 곽모(29)씨는 지난달 어머니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나트랑, 달랏 여행을 갔다가 저렴한 물가에 새삼 놀랐다.곽씨는 "마트에서 식료품을 카트 가득 채워 샀는데도 한국 돈으로 5만원 정도가 들었다. 장보고 나오던 다른 한국인 가족도 영수증을 보면서 '와, 여기 살고 싶다'고 하더라"며 웃었다.국내 식료품비와 외식비, 의류비 등 생활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여행을 가더라도 국내 관광지보다는 동남아 국가나 일본 등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해외로 떠나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8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기쁜 일을 축하하기 위해 술자리를 즐긴다. 연말에는 각종 행사와 모임으로 인해 술자리가 더욱 많아진다.그러나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두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 US News and World Report는 알코올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 알코올 섭취량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남성은 40g(맥주 3잔, 와인 3.1잔, 소주 4.1잔), 여성은 20g(맥주 1.5잔, 와인 1.6
살다 보면 간혹 황당한 일을 당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진다. 그럴 때 우린 ‘하필 왜 내게….’라며 당황해한다. 그러나 나중에 돌아보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50대 중반에 내게 찾아온 불청객도 그러했다. 2012년 5월의 어느 날, 공직에 있을 때 만났던 동료들과 오랜만에 식사를 하고 2차에서 거나하게 술도 마셨다. 여러 이유로 마음이 힘든 상태이긴 했지만 그날은 즐거웠다.새벽 1시 넘어 집으로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던 시기였다. 그날 밤도 비몽사몽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
올해 우리 국민은 위스키를 더 마시고 와인을 덜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은 '하이볼'이 인기를 끈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불었던 '와인 열풍'은 다소 잠잠해진 모습이다.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6천937t(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8% 늘었다.올해를 아직 두 달 남기고 역대 연간 최대치인 2002년(2만7천379t) 수준에 육박해 사실상 올해 연간 기록 경신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다.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