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은 자신의 외로움을 최근 방송에서 솔직하게 터놓고 고백했다. / *출처=코리아넷
◇가수 김완선은 자신의 외로움을 최근 방송에서 솔직하게 터놓고 고백했다. / *출처=코리아넷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보다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의 경우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외로움을 크게 느끼면 문제가 된다. 

가수 김완선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여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렵다고 자신의 외로움을 고백했다. 김완선의 친동생은 자신의 언니를 ‘혼자 떠다니는 외딴 섬’ 같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배우는 몇 달씩 작품을 같이 하며 친구를 사귀기 비교적 쉬운 환경을 가지지만, 가수는 각자의 스케쥴이 다 달라 더욱더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짧은 무대에 오르고 나면 동료들과 바로 작별 인사를 하는 가수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김완선의 말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친구를 잘 못 사귀는 사람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1. 먼저 다가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2. 속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3. 외로움이 별로 없다. 

4. 자기만의 신념이 확고하다.

5. 친구라는 개념의 기준이 높다.

김완선은 자신이 위 다섯 가지 특징에 모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낯선 사람과의 첫 만남은 어렵지 않지만, 그 뒤로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그녀는 함께 방송을 했던 동료 연예인인 김광규와 최성국을 친구로 꼽았는데, 그 이유는 3년 간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붙어 지내야만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김완선이 가진 문제의 원인으로 ‘기분 부전증’을 꼽았다. 

기분 부전증은 경미한 우울증 증상이 2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김완선이 사람을 싫어하지도 않고, 대인관계 기술이 나쁘지 않은데도 사람을 사귀기 어려운 이유는 낮은 텐션이 너무 오랜 시간 지속되어왔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김완선은 자신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되지 못한 채, 이모에게 끌려다니며 가수 생활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이모가 모든 수입을 가로채 정산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방송에서 김완선은 자신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되지 못한 채, 이모에게 끌려다니며 가수 생활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이모가 모든 수입을 가로채 정산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이에 대한 원인으로 13년간 김완선의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활동한 강압적이던 이모 한백희를 회상했다. 

가수로서 자신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될 수 없었고, 심지어 13년 동안 벌었던 1,300억을 이모가 다 가로채 정산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해 쉬지 않고 일해야 했던 가수 생활을 버티기 위해서 김완선은 스스로 좀비가 되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기분 부전증은 증상이 경미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 심각하다. 자신의 상태를 바로 알고, 극복하려는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오 박사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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