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는 물론이고 미래에는 특히 창의적인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은 주로 주입식 암기위주의 교육이었다. 이제는 이런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다.아이들은 대체로 호기심이 많다. 그래서 모든 것에 호기심이 생겨 질문을 많이 한다.“하늘은 왜 파랗지?”“하나님은 어디에 계신 거야?”“하나님은 결혼을 안 하셨나? 성경에 왜 하나님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시금치엔 철분이 많다는데 왜 무겁지 않지?” 등등 끝이 없다.그러나 이런 질문을 무시하거
'얼굴 천재'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 3월의 '배우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다. 차은우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어두운 밑바닥 인생을 사는 '권선율' 역을 맡아 '다크 차은우'로 변신했다.곱상한 외모로 캐릭터가 느끼는 분노의 감정부터 슬픔과 허탈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호평받았다.특히, 차은우는 극 말미로 갈수록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선율의 감정선을 눈물이 고인 눈동자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 말투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차은우는 드라마 '내 아이디
대한민국은 노인인구 천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은퇴 후에도 기대수명이 많이 남은 고령화 사회에서 현명한 은퇴 이후의 삶이 새로운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은퇴 이후의 삶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세워야 현명할까. 우리보다 앞선 고령화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고령자들이 은퇴생활 꿀팁에 대해 세부적으로 답변했다. 다음은 중편.◇ “당신 아는 것도 많데” “오늘 예쁜데?”은퇴 이후의 걱정거리는 금전적인 부분에만 있지 않다. 자녀들도 성장해 출가하면 남는 것은 그동안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함께 살아갈 배우자다.일본 잡지 프레지던트
조선의 9대 임금인 성종(재위 1469∼1494)은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를 위해 1483년 궁을 지었다.과거 수강궁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창경궁이다.조선 궁궐 가운데 유일하게 동쪽을 향하고 있는 창경궁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다시 지어진 뒤 고종(재위 1863∼1907) 대에 경복궁이 중건되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하지만 역사의 중심이 된 것도 잠시. 1909년 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들어서면서 위엄을 잃어갔고, 1911년에는 그 이름마저 창경원(昌慶苑)으로 바뀌었다.600년 역사가 켜켜이 쌓인
휴대전화가 등장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등장한 이들이 있다. 인터넷에서 수많은 팔로워와 소통하며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 인플루언서다.대표적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10억명 안팎. 세계인구의 8분의 1 규모다. 매일 1억개 이상의 포스트(게시물)가 인스타그램에 올라간다.2018년에는 370만개 이상의 상업성 '포스트'가 올라왔다. 2020년에는 600만개로 배 가까이 늘었다. 인스타그램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의 87%가 '영향을 받아서' 인플루언서의 뭔가를 산 적이 있다고 한다.
# 윤석열정권의 22대 총선 대패를 보면서 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인간의 ‘접근과 회피 본능(Approach and avoidance instincts)’이 생각났다.사람들이 누구나 자신에게 좋고 유리한 것은 접근하고, 싫고 불리한 것은 회피하려는 기본적 성향을 말한다.인간의 생존과 발전을 가져오는 원동력이지만, 불행과 퇴보를 가져오는 원흉이기도 한 ‘양날의 칼’이다.때문에 심리학에서는 이 두 가지 본능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스스로 균형을 이뤄 나가는 사람을 이상적으로 본다.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본능은 인간의 이기성을 적나라하
지난 4일,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따르면, UN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7년 연속 핀란드가 선정됐다. 핀란드가 이처럼 행복지수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는 청렴한 정치, 국민들의 삶을 보장하는 복지 체계, 그리고 높은 사회적 신뢰 등이 꼽힌다.그런데, 핀란드 국민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또다른 의외의 비결이 있다. 바로 ‘사우나’다. 햄버거 가게에도? 핀란드의 독특한 사우나 문화 인구가 560만 명에 불과한 핀란드의 사우나 수는 무려 320만 개로 추산된다. 집집마다 하나 씩 있는 것은 물론,
"관객들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어요. '음식에 대해 무슨 할 말이 있길래 공연을 올리는 것일까' 궁금증이 생기는 순간부터 관객은 계속 머릿속으로 공연에 함께하는 것이죠." 4∼7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연극 '푸드'에서 관객들은 무대 위에 설치된 가로 6m, 세로 6.5m 크기 식탁에 둘러앉는다. 포도주를 마시고, 메뉴를 주문하기도 하지만 정작 음식을 먹는 일은 없다.모든 음식은 작품의 유일한 출연자이자 연출인 제프 소벨의 입으로 향한다. 소벨은 관객에게 음식이 아닌 질문을 대접한다. 음
"어떻게 여생을 정리할 것인지의 관점에서 보니 수행 외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70세에 구족계를 받아 정식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가 된 영만스님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속에서는 더 찾을 것이 없었다"며 은퇴 출가를 결심한 계기를 이렇게 고백했다.평균 나이가 만 64.3세인 은퇴출가자 4명이 2일 구족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1954년(주민등록상 1955년)생인 영만스님이 최고령이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승려가 된 사람을 의미하는 '늦깎이'라는 표현에 더 어울리는 이가 있을까.먼 길을 돌아서 스님이 됐다. 그는 젊은
"내가 좋아해서 하는 일인데, 이렇게들 환호해 주시니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기 참 잘했어요."편안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아늑한 장내를 은은하게 감싸는 가운데, 눈부신 조명이 아래로 혹은 위로 빛을 뿜어냈다. 라이브 밴드의 반주와 시선을 사로잡는 댄서의 퍼포먼스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무대 전체를 가린 막에는 소복소복 쌓이는 추억 같은 눈발이 영상 효과로 구현됐다.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여가고 /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하던 '옛사랑' 가사 그대로였다.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
누구나 존엄하게 생의 마지막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2배로 늘리고, 대상 질환도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또 의료진과 연명의료에 관한 의사소통을 미리 시작할 수 있도록 연명의료 계획서 작성 시기도 질환 말기 진단 이전으로 앞당긴다.보건복지부는 2일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2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24∼2028년)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호스피스는 말기 암 환자 등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이 살아있는 동안 존엄한 삶을 유지하고,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을 수 있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이것이 그 놀이의 규칙이다.당신에게는 육체가 주어질 것이다.좋든 싫든 당신은 그 육체를이번 생 동안 갖고 다닐 것이다. 당신은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할 것이다.수업 시간이 하루 스물네 시간인 학교에.당신은 그 수업을 좋아할 수도 있고쓸모없거나 어리석은 것이라 여길 수도 있다.하지만 충분히 배우지 못하면 같은 수업이 반복될 것이다.그런 후에 다음 과정으로 나아갈 것이다.당신이 살아 있는 한 수업은 계속되리라. 당신은 경험을 통해 배우리라.실패는 없다. 오직 배움만이 있을 뿐.실패한 경험은 성공한 경험만큼똑같이 중요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바람도 담아 두면 나를 흔들 때가 있고,햇살도 담아 두면마음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아무리 이쁜 사랑도지나가고 나면 상처가 되니그냥 흘러가게 놔둬라마음에 가두지 마라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물도 가두면 넘칠 때가 있고,빗물도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 때가 있다아무리 즐거운 노래도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시들고 나면 아픔이 되니출렁이면서 피게 놔둬라이근대(1965~), 시인우리는 종종 마음 속에 감정,
"다민족·다문화 사회인 뉴질랜드이지만, 어릴 적 주변 친구 중에서 한국인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단지 이민자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해 상처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한국인의 DNA는 잊지 않았어요."뉴질랜드 외교관 출신 한인 1.5세 그레이시 김(한국명 김성은·38) 작가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전 '코리안 키위'(Korean Kiwi·한국계 뉴질랜드인)다.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2018년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왔던 김 작가는 주한뉴질랜드대사관 초청 프로그램 참석차 6년 만에 다
해가 바뀌는 세월의 경계에 자리한 한겨울은 종(鐘)의 계절이었다. 세밑에는 거리의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사랑의 종소리가, 성당과 교회당의 종탑에서 성탄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새해도 그렇게 제야(除夜)의 종소리와 함께 열렸다. 세상의 모든 종들이 한꺼번에 울려대는 한겨울의 대기는 종소리로 가득했다.겨울만이 아니다. 봄도 종소리와 함께 찾아온다. 희망의 종, 평화의 종, 자유의 종, 화합의 종… 우리 마음을 울리는 봄의 종소리다. 새봄의 종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새벽 종소리는 잠든 영혼을 일깨우고,
매년 3월 20일은 세계치과의사연맹(World Dental Federation)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 구강보건의 날'(World Oral Health Day)이다.또 매년 3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가 제정한 '잇몸의 날'이다.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처럼 치아와 잇몸을 아우르는 구강의 건강이 강조되는 건 급격한 고령화 사회에서 노쇠를 늦추기 위한 필수 조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나이가 들어 음식을 씹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는 음식물을 통한 원활한 영양
"인간의 자기 정체성을 확장하는 체험이나 깨달음을 주지 않으면 미래의 종교는 살아남을 수 없다."(성해영 교수)종교의 교리는 어렵고, 상호 배타적으로 보이기 쉽다. 또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신앙이라는 활동은 힘을 잃어가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그런데도 종교의 이해는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종교문해력 총서'를 표방한 시리즈 서적(불광출판사)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총서는 종교 전반,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원불교를 다룬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 '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 '이
어휘와 문장구조 등을 이해하고 만드는 데 문제가 있어 언어 습득과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성 언어 장애는 많은 부모의 걱정거리다. 이런 어린이의 뇌 일부에 비정상적인 구조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마이클 T. 울먼 박사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서 발달성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뇌 구조를 조사한 논문을 분석, 전통적으로 운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위에서 공통적인 이상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발달성 언어장애는 언어 발달의 다양한 측면에
올해로 만 51세인 배우 이정재씨는 얼마전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나이가 드니까 수다가 더 는다.”고 고백했다. 이런 저런 일상 얘기만 하다가 새벽 2시 반이 넘게 수다를 떨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얘기는 비단 이정재씨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말이 많아지는’ 자신을 보게 된다.그런데 그 이면에는 비교적 ‘슬픈’ 이유가 있다. ◇ 외로움⸱독점심리 등 때문…노화와도 관련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아지는 데는 다양한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 먼저 ‘외로워서’ 그럴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말을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면서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적정량의 금액을 지불하며 편리하게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것이다.그런데 고령화 사회가 보편화된 일본에서 실버타운을 직접 경험해본 결과 추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경험담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그가 겪은 실버타운은 일종의 ‘지옥’과도 같았다고 한다. 안락한 노년 생활의 상징성을 갖춘 실버타운이 어째서 그에게는 지옥같았을까.◇ 휴양지 같았던 첫인상에 반해 덜컥 계약야후뉴스, 아베마TV 등 일본 언론은 최근 고급 실버타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