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일이 안 풀리는 사람들은 왜 자신에겐 운(運)이 따르지 않느냐고 한탄한다. 그러나 이들은 대개 스트레스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인간관계・건강・비즈니스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유형은?첫째, 정면대결형. 욕망이든 문제든 항상 신속히 해소돼야 하며 이게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사소한 일에도 ‘벌컥’하며 신경을 곤두세운다. 심리적으로 전투태세가 돼 늘 긴장하고 공포·불안·격노 등의 감정을 갖게 된다. 혈압이 오르고, 심장이 벌떡거리며, 근육이 딱딱해진다. 그러니 대인관계도 좋기 어렵다.둘째는 억압형이다. 정면
이 시대는 물론이고 미래에는 특히 창의적인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은 주로 주입식 암기위주의 교육이었다. 이제는 이런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다.아이들은 대체로 호기심이 많다. 그래서 모든 것에 호기심이 생겨 질문을 많이 한다.“하늘은 왜 파랗지?”“하나님은 어디에 계신 거야?”“하나님은 결혼을 안 하셨나? 성경에 왜 하나님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시금치엔 철분이 많다는데 왜 무겁지 않지?” 등등 끝이 없다.그러나 이런 질문을 무시하거
김소월(金素月 1902-1934). 본명은 김정식(金廷湜). 그는 불과 32세에 세상을 떠났다. 온갖 좌절속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이다.소월은 불운한 시대를 살았다. 흔히 알려진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일본 경찰의 핍박 등 상황적 원인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천재 시인의 말로가 너무나 안타깝다. 그가 지은 그 시들, 우리가 알고 기억하는 아름다운 그 시들은 거의 그가 20세 전후에 지은 것들이다. 생각할수록 놀라웁다.소월의 정확한 생년월일이 1902년 8월 30일(음력)이니 가장 유명한 「진달래 꽃」도 그의 만 19세 때 작품인
10대 때의 첫사랑, 콘스탄치아쇼팽은 19세에 바르샤바 음악원을 졸업했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음악에 대한 열망이 폴란드에서 활동하기에는 너무 제한적이라고 생각한 쇼팽은 앞으로 어떤 곳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지 고민하고 있었죠.그러던 중에 쇼팽은 음악원 내 연주회에서 성악 전공생인 콘스탄치아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실력에 반해 쇼팽은 그녀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게 됩니다. 당시 쇼팽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 내용 속에는 늘 그녀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매일 밤 쇼팽의 꿈속에 등장하는 콘스탄치아는 음악원 내 인기녀였지만 정
# 행복한 장수를 위해 건강한 식단,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활발한 사회적 교류'가 필수라고 한다.세계적인 장수촌 그리스 이카리아,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과거 일본의 오키나와 등에 사는 백세인들의 공통점은 이웃·친구·가족 등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공동활동·사교모임·의식에 자주 참여한다는 점이다.이를 통해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주고받는 것이다.하버드생을 대상으로 1938년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Grant and Glueck’ 연구는 수십 년에 걸쳐 참가자들의 인생을
"편마다 진화하지 않을 거라면, 1편만 찍고 말지 시리즈로 만들 필요 없다고 예전부터 말해왔습니다."18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 마동석은 "1∼4편 모두 조금씩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 편 한 편 최대한의 재미를 살린 엔터테이닝한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마동석은 각본부터 제작, 주연까지 맡아 이 시리즈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만들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4편 역시 그의 아이디어와 시나리오에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범죄도시 4'는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
변호사를 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내 나이 또래의 조직폭력의 두목급들을 여러 명 만났다. 그들의 과거 얘기를 들어보면 요즈음 중고등학교 일진 아이들과 비슷한 면이 있다. 어려서부터 싸움 선수들인 것 같았다.서방파 두목으로 전설적인 이름을 날리던 김태촌씨는 어린 소년 시절부터 싸움을 잘하기 위해 열심히 샌드백을 두드리고 깡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극기 훈련을 했다고 했다. 우리 세대도 어려서부터 주먹을 쓰는 친구도 있었고 공부를 하는 친구도 있었다. 인생의 방향이라고 할까.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오는 조폭 두목의 모델로 알려진 사람도 서방파의
"베를린 필하모닉은 모든 음악가가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무대니까 설렘도 있고 기대도 있죠.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느 무대에 선다고 해서 흥분하거나 지난 일에 후회하는 성격은 아닙니다."최근 화상으로 만난 지휘자 김은선(44)은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데뷔를 앞둔 기분을 묻자 "당장 앞에 있는 연주에 더 집중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인 그는 지난달부터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독일 뒤스부르크 필하모닉,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케스트라 신포니카를 돌며 지휘봉을 잡고 있다.오는 1
세계적인 암전문의 김의신 박사가 볼 때 잘 낫는 환자는 어떤 사람들인가?그는 세계 최고 암치료기관인 미 MD앤더슨 암센터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미국 최고의 의사’로 11차례나 선정된 명의다.김박사에 따르면 서울보다 지방, 도시보다 시골, 많이 배운 사람보다 좀 덜 배운 선량한 사람들이 치료성과가 좋았다. 생각이 너무 많고 계산적인 사람보다, 순박하고 남을 잘 믿는 사람들이 의사 말을 잘 따르고 성실하게 치료에 임한다고 했다.또 성격적으로 명랑한 기질, 그중에서도 소위 ‘주먹’, ‘깍뚜기(조폭)’로 통하는 사람들의 치료성과도 좋았
"전 좀 '이단아'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거든요. 왜 음악을 하는데 해소되지 않은 감정이 느껴지지? 나 음악 만들어야 하는 사람인가? 라고 생각했죠."송소희는 1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미니음반 '공중무용' 청음회에서 소리꾼으로서의 정체성을 잠시 내려놓고 싱어송라이터의 길로 들어선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세어보니 20년 넘게 민요를 했더라. 민요라는 클래식은 정답을 향해 가야만 하는 장르여서 정해진 틀이 있는데, 그 틀 안에서는 저를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서양 음악을 공부하면서 미디(작곡 프로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를 봤다. 전두환이라는 인물이 야심에 불타 몇몇 인물들과 함께 군사쿠데타를 일으키는 과정을 극적으로 묘사했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단지 야심만으로 쿠데타가 가능할까. 당시 그들은 정의와 국가의 안전을 내세웠다. 그것도 다 믿지 않는다. 명분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된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군사 쿠데타를 주도한 이학봉씨가 살아있을 때 그가 털어놓는 속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이런 말을 했었다.“박정희 대통령이 총애하면서 키운 심복의 장교그룹이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보스가 아니라 거의 아버지 수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날이다. 과연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까?우리 지역과 나라를 대변해줄 ‘큰 사람’을 뽑고 싶은데 현실은 너무 혼탁하다. 새삼 19세기 미국 소설가 나다니엘 호손이 쓴 ‘큰 바위 얼굴’이 떠오른다.이상적인 인간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세상에는 부자, 정치인, 고관, 장군, 예술인, 문필가 등 성공하고 출세한 인물들이 많다.그러나 ‘큰 바위 얼굴’은 돈이나 명예, 권력 등 세속적인 가치가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탐구를 통해 진실하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인간이다.나는 이 세상에 많은 ‘큰 바위 얼굴’이 존재한다고 본다. 다만
요즘 마스터 8기 과정이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벌써 몇 분이 깨어나셨습니다. 하지만 똑 같은 얘길 들으면서도 아직도 못 깨어난 채 자꾸 생각으로 이거다 저거다 규정하고 그 내용만 되새기면서 알긴 알겠는데 체험이 안 온다는 분들이 많습니다.공부인이 빨리 쉽게 깨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비교적 간명합니다. 가장 큰 첫째 이유는 공부하며 뭐라고 스스로 자꾸 규정하기 때문입니다.[알겠다! 이거구나! ]하는 그 규정이 바로 자기 생각이며 그런 생각이 재빠르게 앞장서는 한 그 생각이 본래의 성품자리를 가리므로 절대 깨어날 수가 없습니다.모든 생
우리 주변엔 어떤 사건이나 일이 있을 때마다 “내 그럴 줄 알았어”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한 명쯤은 있다. 이처럼, 어떤 사건에 대해 결과를 확인하고, 마치 사전에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심리를 일컬어 ‘확증편향’의 일종인 ‘사후확증편향’이라 한다. 확증편향은 쉽게 말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심리로, 자신의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일반적인 사람들 뿐 아니라, 법조인이나 의료인, 학자와 같은 전문가들 역시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의
워낙 오래 전의 일이고 사사로운 일이어서 확인은 잘 안 되지만, 목월과 H양의 제주 생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편적인 기록들이 있다.“시인은 낯선 제주에 내려와 서문통 여관에 잠시 몸을 맡기고 있었다. …… 그 후 목월은 칠성통 남궁다방에서 우연히 알게 된 젊은 양중해 시인에게“어디 어촌에 파묻혀서 몇 달 쉬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청년 양중해는 시인의 부탁대로 용두암 부근의 초가집을 마련해 준다. 시인은 당시 아리따운 소녀를 데리고 있었다. 시인은 초가를 마련해준 청년에게는 소녀를 친구라고 소개했다. 시인은 이 소녀를 ‘열
스코틀랜드 귀족 출신의 제인 스털링제인 스털링(1804-1859)은 스코틀랜드 귀족 출신으로 10대에 아버지를 여의고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지성미와 외모 또한 갖추었기에 인기 있는 정혼 상대였습니다. 하지만 30명이 넘는 구혼자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자매와 함께 파리와 스코틀랜드에서 사교 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냈습니다.제인 스털링은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기도 했습니다. 쇼팽은 20대 초반에 파리에 정착 후 작곡 활동뿐만 아니라 귀족 및 부유층 자제들의 피아노 렛슨으로 생계를 이어갔기에 자연스럽게 제인 스털링과 만날 기회가 생겼
"투타 겸업하다가 망한 경우니까, 기업인들 만나면 문어발 하지 말라고 해요. 한 가지에 집중하라고요."1980년대 선린상고 시절 훤칠한 외모와 천재적인 실력으로 이름을 날리던 야구 스타가 이달 1일부터 전북 완주의 우석대학교 총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박노준 총장(61) 이야기다.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엔 프로선수 출신 특유의 추진력과 돌파력이 묻어났다.'투타 겸업을 해 아쉬운 프로 성적을 남겼다'는 아픈 비판이 여전히 뒤따르지만, 이젠 다 과거의 일이라는 듯 유머로 넘겼다.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초로 안양대 총장으로 임명된 박 총장은
결혼을 앞둔 삼십대 남성이 글을 보내왔다. 누구와 결혼해서 어떻게 살지 고민이라고 했다. 예뻤으면 좋겠고 집안도 학벌도 직업도 좋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의 결혼관이 궁금하다고 했다.정말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관념이나 추상이 아닌 내 경험을 조심해서 말해 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십년이 넘는 기간 결혼생활을 하고 또 변호사로 수많은 이혼소송을 하면서 그들이 금이 가고 깨지는 모습을 보았다.드라마나 소설을 보면 재벌집 사위로 들어가 후계자가 되는 설정이 더러 나온다. 우리 사회에서 신데렐라 같
"걱정도 부담도 큰 작품이었어요. 촬영하면서 여러 번 벽에 부딪혔지만, 결국 한계를 깼죠."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 주연을 맡은 아이돌 출신 배우 김지연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밑거름될 것 같은 값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씩 학급 안의 서열을 정하기 위한 투표, 즉 피라미드 게임을 하는 백연여자고등학교 2학년 5반의 이야기를 다룬다.김지연은 군인인 아버지의 잦은 전근 때문에 수시로 전학하는 성수지를 연기했다. 백연여
"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거울 같은 이야기입니다. 피부에 와닿는 스토리인 만큼 관객들이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볼 것 같아요."22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영화 '댓글부대' 주연 배우 손석구는 "특히 온라인을 접하는 게 숨 쉬듯이 당연한 MZ세대에 재밌으면서도 무섭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안국진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여론이 형성되는 사이버 공간을 누군가가 지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강렬한 의심을 제기하는 범죄 스릴러다.손석구는 대기업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를 썼다가 여론 조작 세력에 의해 궁지에 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