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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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먹다보면 가시가 목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가시가 작은 경우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시다 보면 빠지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대부분은 목 안에 계속 박혀 통증을 유발한다.

민간요법으로 맨밥을 입에 넣어 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위험한 방법이다. 가시를 더 밀어 넣어 깊숙이 박히거나 가시가 박힌 채 식도를 찢고 내려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1. 콜라 등의 탄산음료와 레몬, 식초 먹지 않기

산이 들어있는 레몬이나 식초의 경우 가시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이 방법은 식도에 염증 반응 및 화학적 손상을 유발하며 레몬, 식초의 산성으로 인해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2. 맨밥 섭취

맨밥을 꿀떡 삼키면 밥이 넘어가면서 생선 가시를 쓸고 내려갈까 하여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악화된 상황을 불러온다.

얇은 두께의 식도벽에 구멍을 내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악화되면 세균이 심장이나 대동맥까지 퍼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절대 시도해서는 안된다.

3. 손가락으로 가시 빼기

손가락을 목구멍 깊숙이 넣으면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고 가시가 더 깊이 박혀 빼기 힘들어질 수 있다. 또 목 안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다.

4. 구토

토를 해서 가시를 바깥으로 빼내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가시가 박혀 생긴 염증이 위산으로 인해 손상 될 수 있기에 피하여야 하는 방법이다.

◆ 도움 될 만한 방법

물로 가글을 하는 것은 가시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을 입에 넣고 2~3초 가글을 한 후 뱉으면 가시가 빠질 수 있다. 가시가 잘 보이는 경우라면 소독한 핀셋으로 직접 빼는 방법도 있다.

살짝 박힌 가시는 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빠질 수 있기에 따뜻한 물을 마셔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시도를 하여야 한다.

◆ 병원가기

가시를 빼내려고 시도하여도 빠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병원에 가야하는 것일까?

가시는 걸린 위치에 따라 빼는 방법이 다르다. 성대를 기준으로 위쪽에 걸려있는 느낌이 나면 이비인후과, 아래쪽에 걸려있는 느낌이 나면 소화기내과로 가면 된다.

성대 위쪽까지는 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는 후두경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지만, 성대 아래쪽은 후두경으로 접근이 불가능하여 식도 내시경을 통해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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