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올 한해 이뤄야 할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데, 건강에 관한 목표 중 1위는 단연코 다이어트일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외형적 아름다움을 위해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는 반면, 중·장년, 노년층의 경우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해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체중의 증가는 대부분 근육량의 증가가 아닌 체지방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게 되며, 지방의 경우 근육보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지방이 많으면 외형적으로 아름답기 힘들게 됩니다.

또한 식사량의 증가 및 운동량의 저하로 인해 체중이 늘게 되면 중심성 비만, 복부 비만이 발생하게 되어 근육량이 적은 장·노년층의 경우 하중이 걸리는 허리, 무릎, 발목 등에 통증과 부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이처럼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다들 한번쯤 신년 목표를 다이어트로 잡고 진행하는데 대다수 사람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보다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를 하게 됩니다. 제일 쉽게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이면서 많은 분들이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하는 방법은 굶어서 살을 빼는 방식입니다.

체중의 감량은 결국 먹는 양(Input)보다 에너지 소모량(Output)의 양이 많으면 몸에 저장된 잉여 에너지가 소모되어 감량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적절한 영양소를 고려하여 식이조절을 진행하면서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굶는 방식으로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체중은 감량되지만 지방의 비율보다 근육이 빠지는 비율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감량을 일정 정도 한 이후에 다시 원래의 식습관으로 돌아갔을 때, 식사량이 늘게 되면서 체중이 복구가 되는데 이 때는 근육보다 지방 위주로 체중이 늘어나게 되어 결국 근육량은 감소하고 지방비율이 높아진 체성분 상태로 요요가 발생하게 됩니다.

운동량을 늘려서 체중을 감량하는 방식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량을 보존하는데 좋은 다이어트 방식입니다. 하지만 일부 체질의 경우 근육 운동에 의해 체성분 상 지방의 양이 줄어드는 만큼 근육량도 늘게 되어 결국 체중이 빠지지 않은 소위 ‘건강한 돼지’로 변하게 됩니다.

건강상으로는 아주 좋은 상태지만 체중의 감량이 없거나 오히려 근육이 더 늘어나 체중이 늘게 되어 원하는 몸 상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스스로 하는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식사량의 감소와 함께 운동량을 동시에 늘려야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게 됩니다. 식사량 감소 또한 단순히 굶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하면서 에너지 섭취하는 시간을 저녁 이전으로 맞추어 자기 전 2~3시간 전에는 추가적인 에너지 섭취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번 칼럼(다이어트의 핵심은 ‘저녁굶기’가 아니라 이것)에서 언급했듯이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이 3이라도 저녁에 3을 모두 먹는 경우가, 아침·점심에 2.5씩 나누어 총 흡수량이 5인 사람에 비해 체중이 덜 빠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동을 할 때에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육운동을 병행해야 체중감량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유산소 운동만, 근육운동만 해서는 체중감량이 잘 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체성분 상태를 고려하여 근육량이 적다면 유산소를 줄이고 근육운동을 늘려서 진행하며, 근육량이 표준체중 이상 충분하다면 근육운동은 일정 정도만 하고 유산소 운동 위주로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진료지침에 따르면 운동의 강도는 무리한 고강도의 운동보다는 약간 몸에 부하가 걸리는 정도의 중강도 운동으로 하는 것이 체중감량에 더 효과적이라고 언급되며, 근력 운동은 주 2회 정도, 유산소 운동은 20~30분 2회를 주 5회 정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언급합니다.

이렇게 식습관 조절, 운동을 하더라도 다이어트가 안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만성 변비가 있는 경우, 생리나 배란기 전후 호르몬 변화로 식이 조절이 안되는 경우, 다른 근골격계 통증이 있으면서 근육량이 너무 적어 운동이 쉽지 않은 장·노년층 환자의 경우 해당 증상의 치료와 함께 체지방 위주 감량에 도움이 되는 맞춤 한약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업무의 과도함, 스트레스로 인해 식이조절이 힘들고, 운동할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한방다이어트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임인년 신년목표로 잡으셨다면 우선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진행해보세요. 그래도 잘 안되거나 기저질환으로 힘든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내 몸 체질에 맞는 맞춤 한방다이어트 약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세요. 어렵지 않게 목표를 이루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김휘열 하늘애한의원 대표원장

증상의 개선만이 아니라 근본치료를 위해 공부하고 정진하는 김휘열 한의사는 하늘애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서울 강동구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33대 서울시한의사회 상임이사 및 43, 44대 대한한의사협회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약을 전문으로 하는 학회인 대한동의방약학회에서 학술위원 및 상임이사를 맡고있다. 2020년부터는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하여 온라인에서도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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