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에서 지방간이 있다고 해도, 별 증상이 없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지방간이 있을 경우 향후 10년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3배가량 더 높다는 한국인 대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을 심혈관 질환 발생 주의보로 받아들이라는 의미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태학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2만6176명 중 간 초음파·혈액 검사 등 데이터가 잘 갖춰진 30~69세 남녀 7240명을 대상으로 지방간과 심혈관 질환의 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 감마지티피 수치,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을 바탕으로 지방간 지표를 산출했다.
이를 근거로 ▲정상 그룹 ▲중간 ▲지방간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각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지수를 계산한 후 정상과 지방간 그룹 사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지방간 그룹이 정상보다 향후 10년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제 교수는 “지방간이 자주 발생하는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지방간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향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위장관과 간질환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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