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지만 벌써부터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크림을 꼭 사용해야 한다. 만약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피부의 수분을 빼앗을 뿐 아니라 피부 노화 촉진으로 피부암 발생율까지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선크림을 골라야 할까? 유튜버 닥터쥬디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선크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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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마

■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인터넷에서는 선크림을 표현할 때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를 가장 먼저 이야기한다. 이 둘은 선크림 성분에 따라 구분해 놓은 것이다.

우선 유기자차는 ‘유기 자외선 차단’이라는 의미로, 화학 성분들이 자외선을 흡수해서 열로 전환시켜 피부를 보호하는 원리다. 유기자차의 경우 투명하고 가벼운 사용감과 모공 내 축적되는 노폐물이 적다는 것, 백탁 현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에 자극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무기자차는 ‘무기 자외선 차단’이라는 의미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피부 겉에서 반사시키는 방법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순한 편이고, 바른 즉시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뻑뻑한 사용감과 백탁현상이 단점으로 꼽힌다. 위 특성들을 참고해서 장소와 용도에 따라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 SPF와 PA++

선크림을 보면 항상 보게 되는 영문자들이다. SPF는 ‘자외선B’을 차단해주는 정도를 수치화해서 나타낸 것이다. SPF1이 약 15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해준다는 기준으로 두고, SPF50의 경우 약 750분(12시간)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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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등급은 ‘자외선A’의 차단 효과를 +로 표시한다. +는 차단함, ++는 잘 차단함, +++는 매우 잘 차단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차단효과가 높을수록 피부에 주는 자극도 더 강해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외선 차단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길어질 경우 1~2시간마다 제품을 다시 발라줘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사용 장소에 따라 다르게

강, 바다, 해변과 같이 반사광이 심하면서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는 SPF 지수가 50 이상, PA+++등급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자외선 차단이 강력한 것을 야외에서 쓸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산, 스키장 같은 비교적 자외선 노출이 적은 야외활동 시에는 SPF 30 이상, PA++등급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일상생활에서 햇빛을 차단할 때는 위의 제품들보다는 조금 더 차단이 약한 SPF15, PA+등급의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내 피부에 맞는 제품 고르기

피부 타입별로 선크림 제품을 고르게 되면 불편함은 덜고,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성 피부의 경우에는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이 있는 오일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크림보다는 로션 타입의 제품이 기름기가 도는 지성 타입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민감한 피부라면 선크림 구매 전 손목이나 귀밑 등 피부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에 제품을 테스트한 후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성분 중 파바, 신나메이트, 벤조페논 등의 자극적인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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