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강렬해지는 여름.  자외선 주의에도 경보가 내려졌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적이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어느 순간 기미와 잡티가 올라올 수 있다. 심지어 피부암의 위험도 높인다.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너무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적절할지 고민이 많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에 따라 맞는 용도와 사람이 다 다르다. 

1. 무기 자차(자외선차단) vs. 유기 자차

무기 자차와 유기 자차는 자외선 차단의 원리가 다르다. 무기 자차의 경우 태양광을 반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자극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민감하고 트러블이 많은 피부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과 바를 때 뻑뻑한 느낌이 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여성조선이 소개했다.

유기 자차는 반대로 자외선을 흡수한 후 분산시키는 원리를 가진다. 따라서 백탁 현상이 없고 촉촉하게 발린다. 하지만 피부 자극이 다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한다. 피부가 건강한 편이고,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유기 자차 형태를 이용하면 된다. 

2. 자외선 차단 립밤

선크림을 바를 때 입술은 잘 안 바르게 된다. 하지만 입술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매우 얇고, 피지선이 적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멜라닌 세포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자외선에 매우 취약한 부위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질이나 주름이 생기고, 톤도 칙칙해지기 쉽다고 리원 피부과 문정윤 원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피부왕정윤'을 통해 설명했다. 

따라서 입술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립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술은 지워지기 쉬워 더 수시로 덧발라줘야 한다. 

3. 선 스틱

선크림은 아무래도 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지성 피부에 적절하지 않거나 화장할 때 밀리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엔 선 스틱 제품을 이용하면 높은 밀착력을 경험할 수 있고, 백탁현상이 적다. 

하지만 스틱 제품은 꼭 깨끗한 피부일 때만 사용해야 한다. 피부와 직접 닿은 면이 그대로 다음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피부에 있던 오염물질이 묻은 선 스틱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따라서 클렌징 후 깨끗한 상태에서만 선 스틱을 이용하고, 덧 바를 때는 다른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서울디지털대학교 객원교수 임관우 박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화장품읽어주는남자'를 통해 설명했다. 

4. 선 스프레이

야외활동을 하며 계속해서 선크림을 덧바르는 게 어려울 때 선 스프레이는 매우 간편하다. 펴 바를 필요가 없어 사용 면적도 넓기 때문에 팔과 다리에 사용하기도 편하다. 

하지만 선 스프레이를 기관지로 흡입하면 안 좋은 물질들이 함께 흡입될 수 있으므로 꼭 바람을 등지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얼굴에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5. 선 젤

크림 타입을 사용했을 때 백탁 현상이나 번들거림이 심하다면 젤 타입을 사용하는 게 좋다. 바르는 즉시 흡수되는 것이 젤의 특성이기 때문에 끈적임이 덜하고, 촉촉함은 오래간다. 

6. 선쿠션

선쿠션 제품들은 대부분 톤업을 해주는 색조 메이크업 효과도 함께 가지고 있어 화장을 할 때 자외선 차단과 피부 메이크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메이크업 위에 덧발라도 화장이 거의 밀리지 않아 화장한 후에도 수시로 사용해줄 수 있다. 

하지만 손이 아닌 내장된 퍼프를 사용해 바르는 만큼, 땀이난 피부에 직접 닿는 퍼프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주 퍼프를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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