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여름이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기운이 빠지고,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이를 참고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자.

◇ 여름철 피로회복·기력보충에 좋은 음식 6

1. 토마토

토마토에 들어 있는 글루타민산 성분은 피로를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항암 및 활성산소 억제 효과가 있으며, 특히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술 마시기 전 토마토 주스를 마시거나 토마토를 술안주로 먹는 것도 좋다.

이 리코펜 성분은 열을 가해 익혀 먹을 때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므로, 생으로 먹기보다는 가열하여 익혀 먹는 게 효과적이다.

2.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비타민C를 레몬보다 두 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슈퍼푸드다. 비타민C를 통해 피로감을 유발하는 활성산소가 제거되어 피로 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브로콜리에는 루테인, 칼슘, 비타민A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피부 노화 예방에도 좋다. 

만성변비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도 브로콜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 푹푹 찌는 더위에 변기 위에 오래 앉아 있기도 힘들며, 설상가상으로 무더위에는 입맛도 떨어져 변비가 더욱 악화하기 쉽다. 브로콜리는 불용성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화 작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3. 키위

키위 역시 레몬이나 오렌지보다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키위를 하루 한 알 섭취하는 것으로도 성인 기준 1일 비타민C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키위는 식이섬유, 단백질, 마그네슘, 철분,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 돼지고기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1(티아민)이 풍부한 돼지고기는 여름철 더위로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에 좋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3대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해 무기력증이나 식욕 감퇴 등을 동반하는 만성피로를 감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B1은 살코기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체중 관리 중인 사람들이 섭취하기에도 좋다. 영양학적 관점으로 보면 돼지고기에는 소고기보다 8~10배에 달하는 비타민B가 포함되어있다.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돼지고기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 안에 열이 축적되기 쉬운 여름철에 먹는 것이 몸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단,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위·간 등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5. 부추

부추 또한 비타민B1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이며, 덥고 습한 날씨에 찬 음식을 먹어 탈이 난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추는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소화를 도와, 체했거나 설사할 때 섭취하면 좋다.

단, 부추를 소고기와 함께 먹는 것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두 식품 모두 따뜻한 성질을 띠고 있어 위의 점막을 자극해 위통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6. 오리고기

오리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는 식품으로, 여름철 더위로 인해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보양식이다.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A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지방의 축적 또한 막아준다. 이를 통해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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