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4장“에훗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삿 4:1)인간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탁월한 지도자 곁에 있거나 부흥하는 공동체에 속해 있을 때는 뭔가 좀 변화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지도자가 부재하거나, 부흥의 분위기가 사그라들면 언제 그랬냐는듯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맙니다.에훗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사사입니다. 에훗이 살아있는 동안 이스라엘은 80년간 평화를 누렸습니다. 13명의 사사들 중에 가장 오랜 기간 이스라엘에게 평화를 선물한 인물입니다.80년 동안이나 탁월한 영적 지도자
“집을 짓고 그 위에 큐브 같은 것으로 덮고 싶다.”지드래곤은 예전에 한 방송에서 이와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톱 연예인으로 살며 어린 나이부터 대중들의 포화에 시달렸던 한 인간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말일 것이다.얼핏 ‘은둔형 외톨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혼자 조용히 산다는 것은 그가 오랜 연예계 생활동안 터득한 삶의 원칙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러한 원칙을 세우게 되었을까?◇ 혼자, 조용히 지내기로 한 이유빅뱅은 지난 2006년 데뷔한 이래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잔치에서 돌아와 라면을 끓여먹는데젓가락에 걸린 면발이 뺨을 치며 물고 늘어진다너 누구야? 나 혼자뿐인데서 나는 누군가? 먹다말고 거울 보며 나도 묻는다나라고 우기는넌, 누구냐? 땅에 살며 넌 뭘 했니?내가 누군지 나도모르는데직업 아닌구별된 무얼 했냐고? 라면을 먹다가 나는 누구냐는 질문에 맞닥뜨린 유안진의 시가 시 속 면발처럼 뺨을 쳤습니다. 거울을 보며 직업활동이 아닌 무엇으로 너 자신을 구별할래 하고 묻는 시 구절이 번개처럼 가슴을 꿰뚫었습니다. 잔치에 다녀왔는데 라면을 먹는 시인이 왜 그런지 궁금했지요. 잔치집에 먹을 게 없었
깨달음이란 살면서 가진 모든 오온의 내용물이 본래 환영(공)인 것을 자기가 실체시하면서 일어난 마음고생이란 해프닝임에 활짝 깨어나는 것입니다.그래서 깨달으면 자기가 여태껏 가졌던 모든 생각이나 마음의 무거운 일들이 다 무게가 제로(0)인 공한 환영으로 바뀌게 됩니다.그 결과 눈앞에는 투명하고 밝은 본래의 순수청정한 의식만이 항상 현존하게 됩니다.즉 그간의 모든 일들은 다 면전에서 생각, 감정, 감각으로 일어났는데, 정견을 통해보니 모든 오온활동의 본질은 결국 내가 그만한 무게와 아픔이라는 분별(자기최면)을 통해 스스로 만든 허깨비
“내가 너 감정 쓰레기통이야?”연인이나 친구 간에 한 번쯤 이런 문제로 다툰 적이 있을 것이다.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가깝다는 이유로 정신없이 털어놓다보면, 상대는 마치 자신이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만 같이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하소연을 안 하자니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이럴 땐, ‘감정 쓰레기통’을 찾지 말고 진짜 쓰레기통을 찾아보면 어떨까? 자신의 감정을 종이에 쓰고 이를 휴지통이나 파쇄기에 버리면 화가 난 감정이 진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해당 연구가 수행된 것은 일본에서였다. 일본 나고야대 연
사사기 1장유다 지파의 갈렙은 헤브론 지역을 점령하였습니다. 그리고 헤브론 남쪽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해 갑니다. 그런데 헤브론과 그 이남 지역은 정복에 욕심을 낼 만큼 매력적인 땅이 아니었습니다.아브라함과 롯이 갈라질 때, 땅에 대한 우선권을 쥔 롯은 헤브론 반대쪽을 향했습니다. 선택권이 있다면 선택하고 싶지 않은 땅이 헤브론이었습니다. 갈렙은 그런 땅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하며 개척했던 것입니다.심지어 갈렙은 자기 딸을 걸고 황무지 개척의 의지를 드러냅니다. 결국 옷니엘이라는 장수가 기럇 세벨을 점령하고는 갈렙의 딸, 악사를
새벽녘 숲에서 꺾은 제비꽃이른 아침 그대에게 보내드리리황혼 무렵 꺾은 장미꽃도저녁에 그대에게 갖다드리리그대는 아는가낮에는 진실하고밤에는 사랑해 달라는그 예쁜 꽃들이 하고픈 말을하인리히 하이네(1797~1856, Heinrich Heine) 독일의 시인, 기자, 문학평론가제비꽃은 '순진한 사랑', 장미꽃은 '열렬한 사랑'의 꽃말을 가진다. 필자인 하이네는 꽃으로 사람의 마음을, 인생의 사계를 표현했다. 이처럼 그는 꽃을 빌어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사랑을 아름답게 적었다. 유대계 독일의 시인인 하이네는 신랄한 풍자와 비판의식, 허무주
나이 불문하고 불면증이 많은 세태에서 나는 잠을 잘 자는 편이다. 예전에는 수면의 질(質)이 나빴고 불면증도 걸린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하루 7시간 숙면을 유지한다.대표적 이유는 마음챙김 명상을 하면서 배운 ‘바디스캔(Body Scan)’을 하기 때문이다.잠자리에 대자로 누워서 눈을 감고 마치 스캔하듯 내 마음의 눈으로 신체 각 부위를 하나하나 훑고 지나가면서 감각을 느끼는 것이다.추운지, 더운지, 어디 뻐근한 데는 없는지, 심장, 위장 등 각 신체기관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어떤 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이처럼 생각하지 않고(not
앉아서 명상을 하면서 바디스캔을 하는 경우에는 호흡도 신경써야하고, 주의력도 최대한 집중해 오히려 정신이 말짱해지는 각성(覺醒)효과가 나타난다.그러나 잠들기 위해서라면 편하게 누워서 느슨하게 그냥 내 몸 상태를 느껴본다는 기분으로 하다보면 스르르 잠이 들게 된다.마니아들 중에는 오랫동안 앓고 있던 우울증, 불면증 등 신경질환에서 벗어나 건강을 찾은 이들이 많다.대표적인 사람이 , 등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1976~)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이다.그는 젊은 시절 심한 번민과 우울증
철저한 무신론자였다가 서른한 살 때 회심하고 크리스천이 된 C.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수로,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연구한 학자이자 등 뛰어난 책을 쓴 저술가이기도 합니다.C.S. 루이스는 (The Screwtape letters)라는 글도 썼는데, 대악마 스쿠르테이프가 후배 악마에게 '인간을 미혹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서른한 개의 편지입니다. 스크루테이프라는 이름은 배배 꼬인 나사를 뜻하는 스크루, 손가락을 비트
예수의 말씀대로 우리가 생명을 잃는다면 세상을 다 얻은들 무슨 소용입니까? 모든 것의 시작은 생명(법)이니 생명이 있은 이후에야 나란 생각도 만들어지고 이 몸과 마음도 생겨나며 그로 인해 세상도 인식되어 존재하기 시작합니다.그러므로 나와 세상의 시작(제1원인)은 이 몸과 마음이 아닌 생명(법)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몸과 마음인 자기가 먼저고 그런 내가 생명을 얻어 세상을 살아간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착각분별을 전도몽상이라 하는 거지요.그런데 우리 삶 전체와 생명을 한시라도 분리할 수가 있습니까? 분리되는 순간 바로 죽게 되
여호수아 23장“확실히 알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의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의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마침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하리라”(수 23:13)이토록 위험한 땅인데, 하나님은 왜 자꾸 당신의 백성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려 하셨을까요?사실 가나안 땅은 황무지에 가깝습니다. 좋은 땅도 아니었고 발전된 땅도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사막 지역에 비해 목축하기 좋은 땅이라는 말도 있지만
하느님을 알게 된이 놀라운 행복을온 몸으로 태우며 살고 싶어요그분이 주시는 매일매일을새해 첫날처럼 새로운 마음으로언제나 설레이며 살고 싶어요하늘 향해 타오르는이 뜨거운 불꽃의 기도가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도록이웃을 위해서도 조국을 위해서도닫힌 마음 열겠어요좁은 마음 넓히겠어요내 키가 작아 드는 아픔을내 몸이 녹아드는 아픔을두려워하지 않겠어요하얗게 물이 되는따스한 물이 되는겸손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흔들리는 바람에도똑바로 눈을 뜨며떳떳하게 살고 싶어요이해인(1945~), 대한민국의 수녀, 시인촛불은 심지에 불이 닿으면 계속 촛농을 녹이
살다보면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는 법이죠. 부부든 친구지간이든 누구든 말입니다. 이런 다툼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때 필요한 것이 유머감각입니다.유머는 우리의 공격성을 느슨하게 하고 딱딱한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큰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습니다.감정적으로 날카로워져 있을 때 적당한 재치로 위기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실수를 따뜻하게 감싸 안으면서 서로 긴장을 풀고 경계를 늦추게 만드는 것이지요.프랑스 심리상담사 모드 르안이 쓴 책 ‘파리의 심리학 카페’ 중에서 이런 대목이 생각납니다. 먼저 남편을 보낸
바쁘게 살아갈수록 자신을 자책하고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존감은 매우 낮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내부적으로 스트레스는 더 쌓이고, 외부적으로 짜증・화・본능적 욕구 충족 등 ‘나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마음을 쉬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민 훈련을 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마음챙김 명상에서는 일명 ‘자비명상(compassion contemplation)’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다.당초 불교 수행법에서 파생됐으나 미국에서 긍정심리학 등이 포함되면서 프로그램화 됐다. 방법은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나에게로 나올 것이라."(미가 5:2)예수님 탄생보다 약 700년 전에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을 예고한 선지자 미가의 예언입니다.다윗왕의 고향인 베들레헴은 에브라다라고도 불리는데, 유대 열두 지파 중 인구도 적고 세력도 약한 에브라임 지파가 살던 변변찮은 촌 동네입니다.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유대 나라 수도 예루살렘의 왕궁에서 태어나시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작은 마을 베들레헴의 여관, 마구간의 말
사회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섞여 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범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런 기본적인 규범들을 잘 지킬 때 그 사회의 구성원들은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기본적인 규범을 잘 지키는 것은 사실 인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규범을 지키는 것은 인성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바른 행동을 하면서 인성이 건강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이런 기본적인 규범을 지키는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규범보다는 너무 추상적인 고등규범을 가르치는
[관념연속성]을 말했더니 그 말에 의지해 자기가 갇혀있던 기억(생각+감정)들의 실체를 정견하고 깨났다며 감사해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비단 이말 뿐만이 아니라 [생명의식]이라든가 [앎], [봄]같은 것도 체험하니 너무 좋다고들 하십니다.하지만 이런 말들은 단지 지금 내가 아직 보지 못한 채 갇혀있던 무지에서 벗어나오게 하는 지팡이(방편)역할을 하니까 좋은 것일 뿐 이 수준에서 한 번 더 나아가려면 이런 말들의 본질은 다만 임시방편으로서 스스로 그 말이 진리 자체인 건 아니란 진실까지를 똑똑히 봐야합니다. 즉 법상(法相)이란 거지요.
인간 의식과 종교의 본질에 대한 도발적 주장으로 논쟁을 몰고 다닌 미국의 철학자 대니얼 데닛이 타계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2세.데닛의 아내인 수전 벨 데닛은 남편이 19일 메인주 포틀랜드의 메인 메디컬센터에서 간질성 폐 질환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데닛은 형이상학적 접근을 철저히 배제하고 유물론·진화론적 시각과 신경과학적 방법에 따라 인간의 의식과 마음의 본질을 탐구한 세계적 석학이다.그는 인간의 의식이 뇌 내 신경세포(뉴런)가 주고받는 신호일 뿐이며 마
여호수아 22장가나안 땅은 요단강 서쪽입니다. 그런데 요단강 동쪽에 이미 자리를 잡은 지파들이 있었습니다. 르우벤과 갓, 므낫세의 반 지파입니다. 이 세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가나안 땅 정복전쟁을 치르는 동안 요단강 서쪽으로 넘어와서 함께 싸웠습니다.그리고 정복전쟁이 끝난 후 다시 자기네 땅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염려 섞인 당부를 합니다. 그 땅에 가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힘을 다해 계명을 지키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모습이 여호수아 22장 초반에 등장합니다.그런데 그들이 요단을 건너 돌아간 지 얼마나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