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섞여 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범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런 기본적인 규범들을 잘 지킬 때 그 사회의 구성원들은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기본적인 규범을 잘 지키는 것은 사실 인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규범을 지키는 것은 인성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바른 행동을 하면서 인성이 건강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이런 기본적인 규범을 지키는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규범보다는 너무 추상적인 고등규범을 가르치는
1935년생으로 올해 89세인 배우 이순재는 올곧음과 정직으로 채운 70년 연기인생으로 명성을 쌓아왔다.이순재는 새로운 도전에 주저함이 없다. 영화, 방송, 연극 그리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쉼 없는 활동을 하며 우리 대중문화사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해 내일을 향해 직진하고 있다. 90대가 다 된 나이에도 200분 분량의 대본을 다 외우는 이순재의 모습은 그의 건강비결을 궁금케한다.배우일을 하는 것이 건강 비결 중 하나라는 이순재는 KBS2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 출연해 “일 하는 것 자체가 복잡한 일이
# 행복한 장수를 위해 건강한 식단,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활발한 사회적 교류'가 필수라고 한다.세계적인 장수촌 그리스 이카리아,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과거 일본의 오키나와 등에 사는 백세인들의 공통점은 이웃·친구·가족 등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공동활동·사교모임·의식에 자주 참여한다는 점이다.이를 통해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주고받는 것이다.하버드생을 대상으로 1938년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Grant and Glueck’ 연구는 수십 년에 걸쳐 참가자들의 인생을
오래전 드라마에서 주인공이었던 여성 탤런트의 얼굴이 나오고 있었다. 우수가 낀 듯 잘생긴 얼굴이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간간이 단역으로 나오는 것 같다. 그녀의 얼굴에서 기억의 아스라한 저편에 있던 한 남자의 희미한 형체가 떠올라 내게로 다가오는 것 같다.그러니까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던 가을 어느 날이었다. 나는 구치소에서 그를 만났다. 휠체어를 타고 접견실로 나온 그는 어깨 위로 온통 인공혈관을 걸치고 있었다. 주기적으로 피를 걸러줘야 한다고 했다.“예리한 면도날로 온몸을 얇게 써는 것 같이 아파요”그는 내게 고통을 호소했다.
탤런트 송승환 씨가 눈이 안 좋다는 기사를 봤다. 시력을 많이 잃었는데도 여전히 무대에 서고 방송일을 계속하고 있다. 주변의 우려에 대해 그는 “안 보여도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한다. 안 보이면 열심히 들으면서 하면 된다”고 했다. 대단한 집념이 엿보인다. 성실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게 그에 대한 평가였다.나도 눈이 상해 보니까 그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나도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녹내장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시야가 극도로 좁아져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다른 쪽 눈이 남아있다
지난달 11일, AP 통신 등 다수의 외신 매체에는 한 미국인 변호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그의 이름은 폴 알렉산더. 유명 정치인이나 학자는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인생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특별한 사연을 함께 알아보자. ◇ 아이언 맨보다 강했던 ‘아이언 렁 맨’팔로워 33만 명을 보유한 틱톡커였던 그의 활동명은 ‘아이언 렁 맨(Iron Lung Man)’이었다. 6살 이후,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철제 통 안에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폴은 그의 나이 6살이
하느님을 알게 된이 놀라운 행복을온 몸으로 태우며 살고 싶어요그분이 주시는 매일매일을새해 첫날처럼 새로운 마음으로언제나 설레이며 살고 싶어요하늘 향해 타오르는이 뜨거운 불꽃의 기도가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도록이웃을 위해서도 조국을 위해서도닫힌 마음 열겠어요좁은 마음 넓히겠어요내 키가 작아 드는 아픔을내 몸이 녹아드는 아픔을두려워하지 않겠어요하얗게 물이 되는따스한 물이 되는겸손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흔들리는 바람에도똑바로 눈을 뜨며떳떳하게 살고 싶어요이해인(1945~), 대한민국의 수녀, 시인촛불은 심지에 불이 닿으면 계속 촛농을 녹이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은 늘 머릿속이 복잡하다.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뇌를 사용한다. 그래서일까. 뇌의 가동을 중지시켜 휴식을 주는 '멍 때리기'가 유행이다. '멍 때리기 대회'부터 멍 때리기용으로 만들어진 영화도 상영되고 있다고 한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고 '불멍'을 때릴 수도, 피톤치드를 내뿜는 푸른 숲을 보고 '숲멍'을 때릴 수도 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나 바닷물을 보며 '물멍을 때리거나 반짝이는 별을 보며 '별멍'을 때려도 된다.요즘 인기 최고인 TV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주연으로 나오는 배
예수의 말씀대로 우리가 생명을 잃는다면 세상을 다 얻은들 무슨 소용입니까? 모든 것의 시작은 생명(법)이니 생명이 있은 이후에야 나란 생각도 만들어지고 이 몸과 마음도 생겨나며 그로 인해 세상도 인식되어 존재하기 시작합니다.그러므로 나와 세상의 시작(제1원인)은 이 몸과 마음이 아닌 생명(법)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몸과 마음인 자기가 먼저고 그런 내가 생명을 얻어 세상을 살아간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착각분별을 전도몽상이라 하는 거지요.그런데 우리 삶 전체와 생명을 한시라도 분리할 수가 있습니까? 분리되는 순간 바로 죽게 되
나이 불문하고 불면증이 많은 세태에서 나는 잠을 잘 자는 편이다. 예전에는 수면의 질(質)이 나빴고 불면증도 걸린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하루 7시간 숙면을 유지한다.대표적 이유는 마음챙김 명상을 하면서 배운 ‘바디스캔(Body Scan)’을 하기 때문이다.잠자리에 대자로 누워서 눈을 감고 마치 스캔하듯 내 마음의 눈으로 신체 각 부위를 하나하나 훑고 지나가면서 감각을 느끼는 것이다.추운지, 더운지, 어디 뻐근한 데는 없는지, 심장, 위장 등 각 신체기관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어떤 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이처럼 생각하지 않고(not
식물인간이 된 노인의 병실로 문안을 간 적이 있었다. 그 노인은 의사고 믿음이 깊은 분이었다. 진료하고 기도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게 생활의 전부였다. 침대 옆에 있던 그 노인의 늙은 부인이 이런 말을 했다.“이 양반이 진료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어요. 응급실로 갔는데 뇌 촬영을 한 의사들이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어요. 원인 모르게 소뇌에서 갑자기 피가 박카스병 하나 정도 나왔대요. 특히 소뇌 쪽은 수술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바로 수술을 해서 생명은 건졌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13년간 식물인간으로 있으면서 나이 팔십을 맞이했네
[관념연속성]을 말했더니 그 말에 의지해 자기가 갇혀있던 기억(생각+감정)들의 실체를 정견하고 깨났다며 감사해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비단 이말 뿐만이 아니라 [생명의식]이라든가 [앎], [봄]같은 것도 체험하니 너무 좋다고들 하십니다.하지만 이런 말들은 단지 지금 내가 아직 보지 못한 채 갇혀있던 무지에서 벗어나오게 하는 지팡이(방편)역할을 하니까 좋은 것일 뿐 이 수준에서 한 번 더 나아가려면 이런 말들의 본질은 다만 임시방편으로서 스스로 그 말이 진리 자체인 건 아니란 진실까지를 똑똑히 봐야합니다. 즉 법상(法相)이란 거지요.
살다보면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는 법이죠. 부부든 친구지간이든 누구든 말입니다. 이런 다툼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때 필요한 것이 유머감각입니다.유머는 우리의 공격성을 느슨하게 하고 딱딱한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큰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습니다.감정적으로 날카로워져 있을 때 적당한 재치로 위기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실수를 따뜻하게 감싸 안으면서 서로 긴장을 풀고 경계를 늦추게 만드는 것이지요.프랑스 심리상담사 모드 르안이 쓴 책 ‘파리의 심리학 카페’ 중에서 이런 대목이 생각납니다. 먼저 남편을 보낸
바쁘게 살아갈수록 자신을 자책하고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존감은 매우 낮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내부적으로 스트레스는 더 쌓이고, 외부적으로 짜증・화・본능적 욕구 충족 등 ‘나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마음을 쉬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민 훈련을 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마음챙김 명상에서는 일명 ‘자비명상(compassion contemplation)’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다.당초 불교 수행법에서 파생됐으나 미국에서 긍정심리학 등이 포함되면서 프로그램화 됐다. 방법은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유전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집안 내력이 없다고 해서 머리카락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는 것은 위험하다. 탈모는 외부적 요인으로도 생기기 때문이다.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탈모를 발생시키는 가장 확연한 신체 변화는 바로 혈중 지질 농도다. 혈중 지질 농도는 혈액 속에 존재하는 지방성분을 뜻한다.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중 지질농도가 탈모까지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수리·앞머리 빠지는 남성형 탈모 특히 연관혈중 지질농도는 콜레스테롤과 연관되어
"도전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어요. 성공을 내년에 하느냐, 10년 뒤에 하느냐의 문제에요.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하면 못할 건 없어요."미스코리아 선, 대한민국 여군 소위 최초 특전사 근무,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 등 불꽃처럼 도전을 거듭한 우희준(30) 씨는 20대 시절 경험에서 느낀 것을 이렇게 요약했다.에세이집 '순간을 산다'(봄빛서원) 출간을 앞두고 19일 연합뉴스와 만난 우씨는 "어떤 선택을 하든 허들 이미지가 떠올랐다"며 "넘거나 못 넘고 넘어지겠지만 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지론을 폈다.ROTC 장교이자 카바디 선수그
대전 지역민들을 넘어서 전국에서 사랑받는 대전 토종 빵집 브랜드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기업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성심당'이라는 말이 공식으로 굳어질 만큼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1순위로 꼽히는 성심당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은 1천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천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마사지, 미스트, 스크럽…피부 관리에 민감한 사람치고 이 같은 관리법을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 외로 이들이 별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대중적으로는 널리 애용되고 있지만, 정작 피부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는 관리법들을 미국의 의학정보전문 웹사이트 웹엠디(WebMD)와 함께 알아보자. △ 페이스 미스트필자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씻고 나서 얼굴 보습을 위해 미스트를 뿌린다. 하지만, 얼굴에 대고 직접 물을 뿌리는 것은 그리 좋은 보습법이 아닐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 향이 첨가된 미스트를 사
"작가는 작품을 쓸 때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시청률이라는 숫자보다 오롯이 사람의 마음에 더 집중해보자고 생각하고 쓴 작품이 '원더풀 월드'에요."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집필한 김지은 작가는 17일 서면 인터뷰에서 "이 말은 정말로 꼭 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에게 이런 감사 인사를 전했다."드라마를 보느라 감정 소모가 크셨을 시청자님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원더풀 월드'는 교수이자 유명 작가였던 은수현(김남주 분)이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아들을
"초판은 풍자시를 1부에, 연애시를 2부에 배치했었어요. 이번에 개정판을 내려고 다시 읽어 보니 역시 풍자보단 연애더군요. 제겐 연애시가 더 좋았던 거죠. 그래서 연애시를 앞으로 뺐어요."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만난 최영미 시인은 시집 '아름다움을 버리고 돌아와 나는 울었다'를 이렇게 소개했다.이번 시집은 최 시인이 2013년에 낸 '이미 뜨거운 것들'의 개정증보판이다. 새로 쓴 시와 과거 미발표작 등 10여편을 추가하고, 제목과 책의 구성도 바꿨다.최 시인은 1994년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베스트셀러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