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바잎의 모습. / 헬스조선
바나바잎의 모습. / 헬스조선

당뇨를 앓고 있다면, 약만 먹지 말고 ‘바나바 잎’ 차를 곁들여주는 것은 어떨까.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바나바 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서식하는 바나바 나무의 잎이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서는 바나바 잎을 당뇨뿐 아니라 장 건강, 감염 예방, 상처 치료 등에 민간요법의 일환으로써 활용했다.

바나바 잎이 당뇨에 좋은 구체적인 이유와 다른 효능들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자. 

◇ ‘코로솔산’, 바나바 잎 효능의 핵심

바나바 잎에는 40여 종의 비타민과 미네랄과 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상화 성분, 거기에 소량의 마그네슘, 아연, 그리고 철분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당뇨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성분은 ‘코로솔산’이라는 성분이다. 코로솔산은 식물에서 유래하는 생화학 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일종으로, 포도당을 혈액으로부터 세포 안으로 흡수시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는 코르솔산이,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핵 호르몬 수용체인 PPAR(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PPAR이 활성화되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는 GLUT4라는 단백질 생성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흡수되게 된다. 

바나바 잎에는 이 ‘코로솔산’ 성분이 0.1% 정도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바나바 잎 1g당 코로솔산 1mg정도 들어있는 것이다. 

적어보일 수 있지만, 코로솔산은 1mg 전후의 소량으로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체중조절⸳항산화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한편, 코로솔산이 도움을 주는 것은 당뇨 뿐만이 아니다. 코로솔산은 체지방 및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데, 아디포넥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아디포넥틴 호르몬은 지방산, 포도당, 탄수화물 대사에 크게 관여하여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지방산 합성을 막는다. 이에 따라 체지방과 체중이 줄게 되는 것이다. 

이에 더해 항산화에 ‘항암효과’까지 있다.  

바나바 잎의 ‘엘라그산’이라는 성분은 항산화를 포함해 항바이러스, 항돌연변이, 심지어는 항암효과까지 있다. 유방이나 췌장 등에 생기는 암세포를 억제하여 세포사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 4잔 정도 마셔주는 것이 좋다. 

언급했듯, 바나바 잎 1g에는 코로솔산 1mg 정도가 들어있다. 그런데, 바나바 잎을 차로 우릴 경우 이보다 적은 코로솔산 0.1mg 정도가 우려진다. 

이를 식약처의 기준인 0.4mg과 비교해보면 하루 4잔 정도가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바나바 잎 차는 적어도 열흘에서 두 달 정도는 꾸준히 마셔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만일 차를 우릴 여유가 없다면, 영양제로 대체해도 된다. 

이왕이면 약국전용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영양제 한 알에는 대개 식약처의 기준보다 많은 코로솔산이 들어있기 때문에 당뇨약과 함께 복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저혈당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진통제를 처방받고 있어도 주의해야 한다. 바나바 잎 성분과 진통제의 약성분이 상호작용하게 되어 저혈당을 유발하거나 젖산이 과도하게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종합 영양제를 복용할 생각이라면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B군, 비타민C의 4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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