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자세는 편안하기도 하지만 오래 하면 신체를 급격히 노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셔터스톡
양반다리자세는 편안하기도 하지만 오래 하면 신체를 급격히 노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셔터스톡

평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해보라고 하면 앉거나 누워 있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양반다리 자세는 군대에서도 ‘편히 않아’ 자세로 불리는 만큼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자세다.

그러나 양반다리자세는 신체를 급격히 노화시킬 수 있다. 이는 양반다리를 할 때 생기는 혈액순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편안한 양반다리자세가 어째서 몸에 좋지 않은 것일까?

◇ 양반다리 후 갑자기 일어나면 생기는 ‘활성산소’

양반다리자세를 하면 다리를 포개거나 구부러져서 앉게 된다. 안정감이 들며 편안한 마음이 생겨 요가 시에도 자주 사용되는 자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리를 포개는 동작은 혈류가 원활히 흘러가지 못하게 만드는 원천이기도 하다. 문제는 양반다리자세를 오래 취한 이후 일어났을 때 발생한다.

양반다리자세를 취하면 다리가 구부러지고 겹쳐져서 혈류가 몸 속을 원활히 돌기 어려워진다.

이후 일어설 경우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던 혈액이 갑자기 흐르면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산소가 남는 경우 발생한다. 신체 특정 부위에 갑자기 혈액이 공급될 경우 미토콘드리아에 대량의 산소가 들어간다.

이때 미토콘드리아가 대량의 산소를 사용하고 남는 산소인 활성산소도 대량으로 만들어진다. 결론적으로 양반다리를 하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양반다리자세를 오래 취한 후 일어나면 활성산소가 급격하게 만들어지게 된다.     /셔터스톡
양반다리자세를 오래 취한 후 일어나면 활성산소가 급격하게 만들어지게 된다.     /셔터스톡

◇ 앉을 땐 가급적 의자·방석 활용해야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일종의 ‘찌꺼기 산소’다. 몸 속에서 한 번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불안정한 형태로 몸 속에 남아 있다가 다른 물질들의 변형을 유발한다.

세포 뿐 아니라 몸 속에 흡수되기를 기다리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여러 영양소에도 해를 입히게 된다.

활성산소는 산화력이 강한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상 수치를 넘어서면 불포화지방산을 과산화시켜 생체막의 구조적 손상을 유발하기도 하고, 염색체의 돌연변이도 유도한다.

활성산소는 호흡을 하는 이상 끊임없이 몸에서 생겨난다. 중요한 것은 활성산소가 계속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활성산소 축적을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양반다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앉아야 할 경우 의자를 활용하면 갑자기 일어났을 때 활성산소 생성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바닥에 앉아야 할 경우라면 방석 등을 활용해 무릎과 허리에 최대한 무리가 덜 가도록 앉는 것이 좋다. 다리를 지나치게 꼬아서 앉지 않고 적당히 긴장을 풀어주며 앉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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