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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이다. 이러한 기둥이 무너지면 우리 몸 건강도 함께 무너진다. 척추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척추측만증, 목·허리 디스크 등 다양한 질병이 나타나며 일상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현대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척추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척추의 수명도 늘리기 위해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세바른병원 김순권, 취기현, 김주현 원장의 책 <척추·관절질환, 비수술에 답이 있다>에서는 척추 수명을 늘리는 올바른 자세를 소개하고 있다.

◇ 앉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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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 똑바로 세우고 턱을 가슴 쪽으로 향하도록 당기며, 어깨를 펴고 앉는 것이 척추 건강에 좋다. 기대어 앉고 싶다면 옆이 아닌 뒤로 기대며 등 전체를 밀착해야 한다. 등받이를 130도로 기울이면 디스크의 압력을 절반가량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양반다리는 골반을 뒤로 빠지게 만드는 자세로, 일자 허리가 되기 쉽다. 일자 허리는 허리뼈 아래 부위에 하중이 집중돼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바닥에 앉기 보다는 의자에 곧추선 자세로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앉아서 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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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이나 공부 중 피로를 느껴 그대로 책상에 엎드린 채 잠을 청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 자세는 목을 앞으로 심하게 꺾이도록 만들기 때문에 척추 노화를 부추긴다.

부득이하게 앉아서 자야 한다면 똑바로 앉아서 머리를 뒤로 기대어 자는 게 낫다. 만일 머리를 기댈 등받이가 없을 때는 책상 위에 책과 쿠션을 쌓아 척추가 최대한 덜 굽히도록 해야 한다.

◇ 앉아서 책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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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 최악의 자세는, 고개를 앞으로 과하게 숙이는 것이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 머리는 정면을 본 자세에서 아래, 위로 15도 가량이 되게 해야 한다.

또한 경추의 곡선을 바르게 하려면 최소한 가슴 높이 정도에 책을 두고 봐야 한다. 한쪽 턱을 괴고 책을 읽는 것도 척추 비대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신문을 읽을 때, 바닥에 펼쳐 놓고 보는 자세도 척추 곡선을 망친다. 신문은 접어서 눈높이로 올려 봐야 한다.

◇ 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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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는 10~15m 정도 앞을 보고 어깨를 편 뒤, 어깨와 팔에 힘을 빼고 걸어야 한다. 고개를 숙이고 걷는다면 어깨도 함께 굽으며 척추 정렬에 영향을 준다. 달릴 때도 마찬가지로 고개를 들고 상체를 바로 세워야 한다.

양발은 11자를 유지하고, 발바닥은 뒤부터 앞으로 차례로 바닥에 닿아야 하중이 제대로 분산된다.

◇ 등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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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스틱은 무릎 관절 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스틱을 써서 상체를 펴고 등산을 하면 척추의 하중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한 손에 물병을 들고 산을 오르내리는 것도 척추의 대칭을 깨뜨린다.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배낭에 넣고 다녀야 하며, 가방은 가슴과 허리에 끈이 있어 등에 완전히 밀착하는 것이 좋다.

◇ 가방 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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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백과 같이 몸 한쪽에 메는 가방은 척추의 직선과 대칭을 무너뜨린다. 가방이 무거울수록 가방을 등에 달라붙게 해 양쪽 어깨에 메는 게 허리 건강에 이롭다.

끈이 하나뿐인 가방을 메는 경우에는 양 어깨에 번갈아 메는 것이 좋다.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것 역시 척추 대칭을 망가뜨린다.

◇ 누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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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을 보고 누울 때는 목과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야 척추 정렬을 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베개는 10cm를 넘지 않아야 경추가 지나치게 꺾이지 않는다.

또한 엎드려 눕는 자세는 목을 꺾이게 하고, 척추의 자연스러운 S 곡선을 흐트려 척추 건강에 나쁘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라면 새우잠 자세로 자는 게 좋다.

옆으로 누운 후 무릎 사이로 베개를 받쳐 허리 굴곡을 자연스럽게 만들면 척추관을 넓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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