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라나 사이다 등에 포함된 과당과 단순당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높인다.     /출처=셔터스톡
◇ 콜라나 사이다 등에 포함된 과당과 단순당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높인다.     /출처=셔터스톡

당뇨 환자가 탄산음료를 마실 경우 사망률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의학지(BMJ)는 최근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어떤 음료를 섭취하는 게 가장 건강에 좋은지 조사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당뇨 환자 사망률 높이는 ‘탄산음료’

미국 하버드 T.H 공중 보건 대학교의 순치(Qi Si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인 당뇨병 환자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18년 6개월동안 참가자들이 일정 주기를 거쳐 질문을 받고 답변을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어떤 음료수를 얼마나 마시는지 조사하는 설문지에 답변을 작성했다.

음료수 중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하루 한 잔 이상 섭취할 경우 사망률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커피는 탄산음료에 비해 사망 위험률이 26%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를 즐겨 마실 경우에는 21%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라나 사이다 등에 포함된 과당과 단순당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높여 인슐린이 체내에 효율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인슐린 저항성은 신체가 인슐린의 영향에 덜 민감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포도당이 세포에 흡수되지 못하고 혈류에 축적되어 혈당이 높아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간에서 포도당 생성이 조절되지 않고, 근육이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되며,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수치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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