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감 섭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 *출처=픽사베이
◇당뇨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감 섭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 *출처=픽사베이

달콤한 맛이 특징인 곶감은 싫어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과일이자 선물이다. 특히 기침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요즘같이 전염력이 높은 감기 바이러스가 신경 쓰이는 시기에 곶감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비타민C 함량도 귤의 2배 이상이기 때문에 면역력 증진, 피부 미용, 피로 회복 등 여러 효과를 가져다준다. 

하지만 곶감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곶감을 먹으면 안 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1. 당뇨

감은 단맛이 강한 만큼 당분 함유량도 높다. 따라서 단 음식을 적게 먹어야 하는 당뇨 환자들은 감 섭취를 피하거나 먹는 양을 제한해야 한다. 

심지어 곶감은 단감이나 홍시보다도 혈당지수(GI)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섭취 직후 혈당이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 

2. 변비

곶감 속에 있는 탄닌 성분은 장의 수분을 흡수한다. 따라서 변이 딱딱하게 굳게 되고, 변비가 악화될 수 있다.

이때 수정과에 곶감을 고명으로 올려 먹으면 변비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곶감 섭취량도 줄어들고, 곶감 속 탄닌 성분과 수정과의 철분이 결합하여 탄닌산철이 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곶감과 수정과는 찰떡궁합인 셈이다. 

만약 변비가 있는데도 감을 맘 편히 먹고 싶다면 떫은 맛이 거의 없는 단감을 먹는 것도 또다른 방법이다.

단감은 타닌 성분이 적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tv조선 <명심보감> 방송에서 설명했다. 따라서 감 섭취 시에 변비가 걱정된다면 곶감보다는 잘 익은 단감을 고르는 것이 좋다. 

◇곶감은 
◇빈혈이나 수족냉증이 있다면 감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출처=shutterstock

3. 빈혈

곶감의 떫은 맛의 주범인 탄닌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여 빈혈이 있는 사람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빈혈이 있는 사람은 곶감 섭취를 지양하거나 수정과의 고명으로 얹어 먹는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다이어트

곶감은 100g에 약 240kcal 정도이다. 순대 100g이 보통 200kcal가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곶감의 칼로리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곶감은 일반 단감보다 약 5배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간식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먹었다간 다이어트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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