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만 반짝 환영받던 전통 간식 약과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출처=Flickr-Hyeon-jeong Suk
◇명절에만 반짝 환영받던 전통 간식 약과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출처=Flickr-Hyeon-jeong Suk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약켓팅’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약과를 사기 위해서는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팅처럼 어렵게 주문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약과는 명절만을 위한 음식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간식으로만 여겨졌지만 복고 열풍과 함께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 간식이 되어버렸다. 

서양 디저트가 지배적이었던 그간의 모습과는 다르게 한국의 전통 간식이 디저트의 자리를 꿰차고 들어오는 것은 꽤나 긍정적으로 볼만한 일이다. 

◆원래는 사치품

약과에 대한 인기는 지금 MZ세대들만의 것이 아니다. 고려시대부터 널리 유행한 약과는 매우 고급 과자에 속했다. 

고려에서 약과의 인기가 치솟자 꿀과 기름 등 약과의 재료 값이 올라 민생을 어렵게 할 정도였다. 이를 막기 위해 고려시대 명종과 공민왕 때는 약과를 만들어 먹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었던 적도 있다.

◆많이 먹으면 안돼…

*출처=픽사베이

고급 과자라는 명성과는 달리 현대인들이 많이 먹기에 건강상 좋은 간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약과는 밀가루에 참기름과 꿀이나 조청, 설탕을 넣고 반죽하여 기름에 튀긴 것이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지방,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라는 의미이다. 특히 약과 하나는 150kcal로 밥 반 공기 정도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앉은 자리에서 서너 개만 집어 먹어도 밥 한 공기를 훌쩍 넘는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즉, 과다 섭취를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탄수화물과 당 함량이 높다는 것은 당뇨 환자에게 매우 취약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요즘 약과가 새롭게 인기 간식으로 떠오르면서 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는 것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더욱더 과도한 당 섭취로 이어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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