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아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정성일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아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정성일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만남으로 공개와 동시에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10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중들의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던 지난 1일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은 정성일 배우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배우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극중에서 하도영은 건설 회사의 대표로,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재벌로 그려진다. 

김은숙 작가는 직접 이 캐릭터에 대하여 ‘나이스한 개XX’라고 표현하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 정도로 겉으로 젠틀해서 속으로는 못된 마음을 품고 있는지 여부조차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하지만 하도영 역을 맡은 정성일 배우의 실제 삶은 그렇게 풍요롭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건강하지 못했던 어머니는 먼 곳에 긴 시간 동안 요양을 가있었기 때문에 어머니와의 재회는 청소년기가 끝날 무렵인 고등학교 3학년 쯤이었다. 

게다가 아버지는 본인의 자유를 추구하며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친할머니는 초등학교 때 거동이 불편하게 되었다. 

정성일은 좁은 집에서 할머니와 누나와 셋이 살며 누나와 함께 할머니의 대소변을 다 받으며 요양을 도왔다고 말했다. 

당시 자신도, 누나도 고작 초등학생이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할머니 마저 곁을 떠났다.  

이후, 정성일에게는 두 살 더 많은 누나가 초등학생 때부터 청소년기 내내 거의 부모인 셈이었다. 그는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먹고 살기 급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에 비중 있는 역할들에 캐스팅이 되기 시작했지만, 그의 배우 생활 역시 여유롭지 못했다. 

◇정성일 배우는 독학으로 배운 운동을 통해 위의 사진처럼 '8주간의 기적'같은 복근을 만들어냈다. /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정성일 배우는 독학으로 배운 운동을 통해 위의 사진처럼 '8주간의 기적'같은 복근을 만들어냈다. /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과거 그가 8주 동안 셀프 PT로 선명한 복근을 만들어냈던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스팅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그에게 어느 날 독립영화 작품에서 몸이 좋은 킬러 역할이 들어왔다. 하지만 PT 받을 돈은 없고, 운동은 전혀 몰라 ‘8주 간의 기적’이라는 책을 사서 혼자 독학을 했다. 

책에서 식단과 운동법을 완전히 익히고, 집앞 3개월에 10만원 하는 헬스장을 끊어 혼자 8주만에 탄탄한 복근과 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배우 정성일은 처음 하도영 역을 맡았을 때, 자신의 삶에서 경험해본 적이 없는 풍요로움이기 때문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독에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간절함과 다양한 주변 자료들을 토대로 자신에게는 없는 하도영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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