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겨울에 훨씬 단맛이 강하다. 하우스 재배가 대중화된 요즘에는 딸기의 제철이 추운 1월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이다. / *출처=Shutterstock

딸기는 원래 봄이 제철인 과일이지만, 비닐 하우스에서 자란 딸기는 1월부터 제철이다.  사람들이 딸기가 겨울 과일이라고 아는 이유도 발전된 농업 기술 덕이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자란 딸기의 당도와 영양은 더 높아 겨울 딸기의 인기는 특히 좋은  편이다. 기온이 낮을수록 숙성기간이 길어져 딸기가 더 완벽하게 영글기 때문이다. 

◆오렌지보다 비타민C 훨씬 많아

비타민C의 대명사로 알려진 귤이나 오렌지보다 겨울 딸기의 비타민C 함량이 더 높다. 식품영양학과 이나겸 교수는 KBS <그녀들의 여유만만>에 출연하여 딸기는 100g당 80mg의 비타민C를 가지고 있고, 이 수치는 오렌지보다 무려 두 배 정도 많은 정도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사과보다는 10배나 많은 비타민C를 가지고있는 셈이다. 딸기를 하루에 6개 정도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면역력 강화 및 피부 노화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비타민C 섭취를 하려 한다면 겨울 딸기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더 맛좋은 딸기 고르는 법

초록색의 꼭지가 만세하는 것처럼 위로 솟아있는 딸기의 당도가 더 높은 편이라고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설명했다. 

꽃받침의 역할을 하는 꼭지가 위로 솟아 있으면 햇빛을 많이 받아 당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품종별로 당도가 가장 높은 딸기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줬다. / *출처=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처
◇해당 방송에서는 품종별로 당도가 가장 높은 딸기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줬다. / *출처=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처

우리나라 시중에 나와있는 딸기의 90%는 설향딸기 품종이다. 

하지만 이를 개량한 하얀색의 삼각형 모양인 만년설딸기와, 일본 품종으로 비교적 길쭉하고 뾰족한 모양인 장희딸기 품종이 가장 당도가 높다고 방송에서 직접 실험한 것을 보여줬다. 

특히 하얀색의 개량 품종은 맛도 달지만, 생김새도 특별해 고급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있는 편이다. 

또한, 표면이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하고, 꼭지는 짙은 초록색이며 마르지 않은 딸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파이낸셜 뉴스가 보도했다. 
◆먹는 방법: “손으로 직접 꼭지 떼세요”

칼로 꼭지와 함께 흰 부분을 잘라 먹으면 과육이 손상되어 비타민이 파괴된다. 따라서 손으로 직접 꼭지만 떼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하얀 부분은 단맛이 덜하더라도 영양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고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손으로 꼭지를 하나하나 뗀 딸기들은 연한 소금물에 30초간 담가놓았다가 흐르는 물에 두 번 씻어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딸기는 특히 갈아 먹거나 설탕을 뿌려 먹으면 영양소가 많이 파괴되기 때문에 생과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무르지 않게 보관하기

무르기 쉬운 딸기는 보관하는 방법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딸기를 열맞춰 놓고, 줄 마다 키친타올로 벽을 만들어주면 딸기가 쉽게 무르지 않는다. / *출처=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처
◇딸기를 열맞춰 놓고, 줄 마다 키친타올로 벽을 만들어주면 딸기가 쉽게 무르지 않는다. / *출처=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처

용기 바닥에 키친 타올을 깔아주고, 한 줄로 딸기를 넣어주고 또 키친타올로 벽을 세워준다. 이렇게 열을 맞춰 딸기를 넣고, 각 줄마다 키친타올 벽을 세워 용기 바닥을 채운 뒤에 뚜껑을 닫는 대신 키친타월 한 장을 덮어 냉장보관 하면 된다. 

뚜껑을 덮지 않는 이유는 딸기가 습기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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