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척추 질환을 피해가기 어렵다.                                             *출처=shutterstock
◇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척추 질환을 피해가기 어렵다.                                             *출처=shutterstock

사무직, 혹은 내근직의 경우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기까지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은 하루 8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루의 약 3분의 1 정도의 시간을 앉아 있는 자세로 보내는 것이다.

오래 앉아 있다보면 몸 이곳 저곳이 쑤시기도 하는데, 이를 통틀어 ‘의자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래 앉아있는 자세를 취할 수록 허리 뿐 아니라 몸의 다른 부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가만히 앉아 있는 자세에 익숙해지다보면 의식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그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서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몸에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리했다.

1. 사망률 증가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들은 하루 3시간 이하 앉아 있는 여성들보다 사망 위험이 40%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18%가 높았다. 몸의 움직임이 줄어들 경우 근육량이 줄어들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출처=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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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만

활발하게 움직일수록 신진대사가 증가한다. 움직임이 몸 속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앉아 있는 자세가 오래될수록 신진대사가 저하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진대사가 저하될수록 복부 지방을 피하기 어렵다. 연구에 의하면 엉덩이 부위에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할 경우 정상보다 50% 이상 커질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엉덩이가 의자에 오래 닿아 있을 수록 지방이 증가해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3. 척추 질환 증가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척추 질환 또한 피해가기 어렵다. 앉은 자세는 선 자세에 비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약 1.5배 정도 높기 때문이다. 

비스듬히 앉을 경우 척추측만증 등 척추가 변형되는 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4. 심장병

영국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운전기사와 서서 근무하는 차장 그룹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운전기사 그룹의 심장병 발병률이 차장 그룹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 있는 상태로 보내는 사람들 중 54%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도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다리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 하지정맥류가 발병한다.                                             *출처=shutterstock
◇ 다리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 하지정맥류가 발병한다.                                             *출처=shutterstock

5. 하지정맥류, 혈전증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어 피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병이다.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다리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6. 골다공증

의자에 오래 앉는 자세는 뼈 건강 또한 악화시킨다. 몸 속 뼈는 운동 등 적절한 외부 충격이 가해질 때 더욱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의자에만 가만히 앉아 있을 경우 골밀도를 점점 약화시켜 결국 골다공증으로도 이어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

7. 혈당 조정 능력 저하

미국 미주리대 연구진에 의하면 하루에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 당뇨병,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  평소 운동을 병행하더라도 발병 위험률은 똑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오래 앉아있을 수밖에 없는 경우 틈틈이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은 혈당 조절은 물론 비만 탈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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