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맛도 좋고, 영양도 좋아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이다. 하지만, 단맛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안 좋을 거란 인식도 있다. 

하지만 사과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익한 과일이다. 이미 여러 연구들에서는 오히려 사과가 당뇨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사과의 단맛은 죄가 없다

사과의 단맛은 자연에서 오는 단맛인 ‘과당(프럭토스)’이다. 과당은 과자나 음료에 있는 정제되고 가공된 설탕과는 다르다. 

따라서 사과의 과당을 섭취하는 것은 혈당 수치에 아주 약간의 영향을 미칠 뿐이다. 

특정 식품 섭취 시에 혈당을 얼마나 급격히 올리는지를 나타낸 혈당 지수(GI) 역시 높지 않은 편이다. 사과의 혈당지수는 36~40 정도이다. 맛은 달지만, 혈당 지수는 낮은 편인 과일에 속한다. 

◆사과는 혈당이 오르지 않도록 막는다

사과의 혈당 지수가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사과 속 식이섬유는 당의 소화와 흡수를 느리게 한다. 이는 당이 혈류에 천천히 들어가게 해 혈당 수치가 급증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사과 속 식물성 화합물인 폴리페놀 역시 소화 과정과 혈당 상승 속도를 천천히 만들어 준다고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이 보도했다. 

주로 사과의 껍질에 폴리페놀이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효과를 기대한다면 깨끗이 씻어 껍질 째로 먹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사과를 먹으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혈당 수치를 낮추고 결과적으로 당뇨병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 

◆사과에는 여러 항산화제가…

사과 속에는 케르세틴, 클로로겐산, 플로리진 등 여러 항산화제가 들어있다. 이들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만성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미 여러 연구들은 사과 속 항산화제가 제 2형 당뇨병을 예방하고 혈당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렇게 먹어야 좋다

물론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의 과일만 먹기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8~10회 정도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야 하는데, 작은 사과 하나를 1회 섭취량 정도로 보면 된다. 

따라서 하루 과일, 채소 권장량에 사과 한 개를 포함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게 더 좋은 사과도 따로 있다. 붉은색을 띄는 사과가 맛은 더 달지만, 녹색 사과 품종이 대체적으로 더 적은 당을 함유하고 있고, 더 많은 섬유질과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녹색 사과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영국 건강 전문 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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