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는 민족대명절 추석이 있지만, 서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지난 7일 연합뉴스는 밥상 물가가 폭등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국가통계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가 전년에 비해 8%나 올랐다.

가공식품은 34.7%, 신선식품은 24.4% 증가했다. 특히 명절에 많이 쓰이는 식용유는 55.6%, 밀가루는 36.4%, 부침가루는 31.6%씩 올라 소비자들은 장보기도 겁날 정도이다. 추석 밥상이 아니더라도 일상 밥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배추는 무려 72.7%, 감자 41.4%, 수입쇠고기 24.7%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모든 식재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럴 때일수록 알뜰하고 현명한 쇼핑이 필요하다. 물가 폭등에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알뜰한 쇼핑법을 미국 매체 ‘헬스라인’과 ‘MIC’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계획

사야 하는 식료품 목록과 장보는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충동구매를 방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계획 없이 마트를 갈 경우 이미 집에 있는 것을 또 사거나 필요 없는 것까지 사게 될 가능성이 높다. 

평균적으로 대부분의 가정이 구매한 식품의 30%를 버리게 된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식재료를 파악하고, 사야하는 것들만을 구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계획 없이 장보러 간 사람들은 충동구매에 23% 더 지출한다고 한다. 

2. 단가 확인

주로 쇼핑할 때 가격이나 브랜드만 비교하게 되지만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가이다. 대부분 마트에는 품목의 가격표 옆에 단가도 적어둔다. 

단가가 더 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이득일 때가 많다. 자주 많이 먹는 식품이라면 더 크고 단가가 낮은 상품을 사는 것이 좋다. 

3. 식물성 단백질

육류, 해산물과 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더 비싼 식재료에 속한다. 고기 소비를 줄이고, 콩이나 두부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지갑 사정이 좀 나아질 수 있다.

혹은 저렴한 고기를 선택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닭가슴살이나 갈은 고기 등이 비교적 저렴한 고기에 속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들은 가격 역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세일할 때 많이 사뒀다가 냉동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4. 새로운 마트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마트를 습관처럼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마트마다 저렴하게 파는 품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마트를 가보는 것 역시 해결법이 될 수 있다. 

어떤 마트에서 주로 어떤 품목을 싸게 파는지 알게 되면, 두세 곳을 섞어 쇼핑하며 돈을 절약할 수 있다. 

5. 쇼핑 전 식사

쇼핑하기 전에 배부르게 식사를 하는 것이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서는 배고픔이 식품은 물론 비식품에 대한 소비 욕구까지 자극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배고픈 사람은 배고프지 않을 때에 비해 최대 60%까지 더 많이 쇼핑을 할 수 있다. 

6. 민트 사탕

마트는 시식 코너나 즉석 식품 코너 등에 의해 늘 맛있는 냄새가 가득하다. 이러한 냄새는 소비자를 배고프게 만들고, 소비를 부추길 수 있다. 따라서 쇼핑하면서 민트 사탕을 먹으며 유혹적인 냄새를 물리치는 것이 좋다. 

7. 혼자 쇼핑하기

배우자나 친구와 함께 쇼핑할 경우 주의가 산만해지고, 더 오래 쇼핑하게 된다. 또한, 친구의 부추김에 하지 않아도 될 소비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장보는 것을 사교 활동의 한 종류로 여기지 말고 혼자 혹은 정말 검소한 친구와 조촐하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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