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는 오히려 미용에 대한 남성의 관심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남성 전용 피부관리를 위해 ‘옴므 클리닉’이 등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무엇이든 비대면으로 해결해야 하는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자신의 얼굴을 카메라로 객관적으로 보는 일이 잦아지면서 피부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미국 피부과 학술 연합(AADA)은 남성이 피부관리를 하는 데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피부 타입

남녀 불문 피부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은 자신의 피부 타입(성격)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민감한 피부는 일부 제품 사용 후 따갑거나 화상을 입는 일이 비교적 잦고, 건성 피부는 피부가 벗겨지거나 가렵고, 거칠어지는 일이 잦다. 지성 피부는 윤기 있지만 기름기가 많다. 

복합성 피부는 건성 피부와 지성 피부가 섞인 것이라고 보면 된다. 어떤 부분은 건성이고 어떤 부분은 지성인 경우를 말한다. 

외부 자극에 민감하지 않고, 보기에 투명해 보이는 피부에 가까울수록 정상이라고 본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알면,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도 쉽게 추천받을 수 있다. 

2. 제품 선택

스킨케어 제품은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게 골라야 하기 때문에 제품 라벨과 성분을 꼼꼼히 살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여드름이 자주 나는 피부라면 모공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오일 프리’라고 쓰여있는 클렌저나 스킨, 로션을 선택해야 한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무향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향이 함유된 제품은 피부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3. 세수

매일 세수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운동 후에는 꼭 세수를 해서 씻어내야 한다. 

일반 비누는 피부를 거칠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순한 성분의 클렌저와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씻어야 한다. 

4. 면도

종종 다중 면도날이 안 맞으면 화상을 입거나 내향성 수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를 관찰하고 단일 혹은 이중 날 면도기로 바꿔야 한다. 

또한, 면도 전에는 면도 부위를 충분히 물로 적셔 부드럽게 만들고, 보습 면도 크림을 사용하여 모발 성장 방향으로 면도해야 한다. 면도기 사용할 때마다 깨끗하게 헹구고, 5~7회 사용 후엔 면도날을 교체해야 한다. 

5. 수분 공급

보습 로션은 피부에 물을 가두어 주름을 줄이고, 피부를 밝고 젊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목욕이나 면도 직후 피부가 아직 촉촉한 상태에서 얼굴과 몸에 로션을 발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스킨, 로션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분 크림이나 수분 에센스로 수분을 채워주면 훨씬 더 피부 결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남성용과 여성용은 구별되어 있는데 이 구별은 확실히 지켜주는 것이 좋다. 

성분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남성용은 피부 진정과 소독을 위한 알코올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여성용은 유분이 많아 남성이 쓸 경우 트러블이 날 가능성이 높다. 

6. 자외선 차단제

태양에 의한 손상은 주름, 검버섯은 물론 피부 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귀와 목, 입술까지 포함하여 노출되는 모든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피부 보호를 위해선 SPF 3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땀을 많이 흘렸다면 덧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피부는 늘 꼼꼼히 살펴야 하는 대상이다. 새로이 반점이 생기거나 가려우면 가끔 피부 암의 조기 경고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 피부 암은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자주 발병한다. 하지만 조기 발견 시에는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만큼 매일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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