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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탓에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을,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피부 건조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부 건조증은 정상 피부보다 건조하여 각질이 많이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처음엔 피부가 갈라지고 가렵다가 심해지면 피부염증(건성습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 표피에 있는 지질이 감소하고 피부 각질층에서 수분을 보유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피부 노화로 인해 표피의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피부 장벽기능이 손상되어 나타날 수 있다. 잦은 목욕이나 스트레스, 과도한 난방 등은 젊은 층에서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이다. 또 림프종, 종양,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도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 피부 건조증 증상

1. 피부가 땡기고 조이는 느낌이 든다.2. 피부에 물고기 비늘 모양 같은 각질이 생긴다.3. 피부의 각질이 갈라져 홍반이 생긴다.4. 붓고 진물이 나온다.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함부로 긁는 것은 금물이다. 긁다가 피부에 상처가 나면 2차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장기간 연고를 사용해야 한다면 습관성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주변 환경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재발을 막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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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 건조증 예방·관리법

1. 충분한 보습제 사용

피부 건조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염증 없이 건조한 피부 증상만 있다면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만으로도 건조한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

2.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

고온 건조한 공기는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실내 온도는 23도, 습도는 50~60%가 적합하다. 중앙난방이라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 장치를 마련하는 게 좋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가습기로 인해 호흡기 계통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니 주의해야 한다. 잠들기 전 젖은 빨래나 수건을 방에 걸어두거나 관상용 어항이나 화초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목욕 자주 하지 않기

잦은 목욕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간다. 샤워는 1~2일에 한 번 가볍게 하고, 탕욕 시에는 물과 장시간 접촉하지 않도록 20분 정도로 시간을 제한하는 게 좋다. 각질이 일어난다고 해서 거친 목욕 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행위는 각질층과 함께 기름막을 제거해 건조증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4. 미지근한 물로 씻기

뜨거운 물로 씻으면 피부 표면의 기름막을 쉽게 손상된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미지근한 온도가 적당하다. 샤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피부를 마사지하듯이 문지르며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정도로만 해야 한다. 세척력이 약하고 부드러운 중성의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균형 잡힌 식사

편식하거나 체중 조절을 한다고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피부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게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6. 자극적인 소재 옷 피하기

울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소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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