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서 온 냉기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한파가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다. 그러나 ‘난방비 폭탄’ 관련 소식은 여전히 가장 뜨거운 이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난방비 때문에 쪽방촌 거주자들은 지하철을 전전하기도 하며, 건물주들은 난방이 가능한 실내 최고온도를 2~3도 낮추기도 했다.
한파로 인한 각종 어려움 가운데서도 내 몸을 건강히 지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난방비 폭탄도 막고 체온도 유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내복 입기
내복 입기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체온 유지 방법이다. 내복을 입으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체온이 2~3도 높아진다.
체온이 높아지는 걸 느끼게 된다면 자연스레 난방을 덜 하게 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체온이 2~3도 높아진다고 느낄 때 난방비가 10% 이상 절약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 카펫 깔기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rug)를 깔면 난방 시 온기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카펫이 열기를 고스란히 흡수해 방 안이 은은하게 따뜻해지도록 유지하기 때문이다.
카펫과 더불어 이중 커튼까지 설치하면 외풍이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또한 전기장판같은 난방 기구를 이용할 때에도 담요나 수건을 깔면 온기가 오래 유지된다.
3. 머리를 따뜻하게
신체 여러 부위 중에서도 머리와 목을 따뜻하게 하면 보온 효과가 매우 커진다. 미군 실험 결과에 의하면 체온의 50~75%는 머리와 목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체온 조절의 중심축이 머리와 목에 있는 만큼, 외출 시 체온이 빠져나가는 걸 막으려면 모자를 쓰거나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4. 체온 올리는 음식 먹기
생강, 계피, 마늘, 대추 등은 몸에 열을 만들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음식이다. 이러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의 진저롤, 쇼가올 성분은 체온을 올릴 뿐더러 몸 속 냉기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감기에 걸렸을 경우 생강차를 마시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계피는 수족냉증에 효과가 있다. 손발이 쉽게 차가워질 경우 계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5. 난방기는 창문 근처에 두기
온풍기나 히터 등 난방기는 창문 쪽에 두는 것이 방을 빠르게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공기는 기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방 한가운데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창문 근처에서 히터를 틀면 따뜻한 공기가 방 곳곳으로 빠르게 퍼져 단시간 내에 방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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