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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세 이상의 경우 알코올 의존도가 높을수록 무릎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강아현 한의사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2만5534명 중 설문에 응한 50세 이상 성인 7165명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코올 의존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정한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를 사용했다.

AUDIT은 점수에 따라 4구역으로 분류하는데, 1구역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저위험 음주를 하는 부류이고, 알코올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부류가 3-4구역에 속한다. 2구역에는 저위험 음주를 넘었지만 알코올 의존도는 높지 않은 부류가 속한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제시한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

- 술자리는 주 1회 이하,

- 50ml 소주잔 기준으로 남자 5잔, 여자 2.5잔 이내

- 250ml 맥주잔 기준 남자 4잔, 여자 2잔 이내.

- 그 밖 위스키나 와인 남자 3잔, 여자 1잔 이내.

연구팀이 X-ray를 통해 설문 응답자들의 무릎관절을 살펴본 결과, 알콜 의존도가 높은 사람들(AUDIT 3-4구역에 속하는 사람들)의 무릎관절염 유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잦은 음주가 관절 변형을 일으키는 것을 엑스레이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 연구는 무릎관절염 발병을 막기 위해 50대 이상이 알코올 의존도를 줄이고 올바른 음주습관을 들여야함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위의 '저위험 음주 가이드 라인'을 되도록 지켜야 무릎 건강에도 좋다는 얘기다.

해당 연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SCI(E)급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IF=2.567)’ 2020년 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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