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인 배우 마동석의 액션은 현역 격투기 선수들도 감탄하는 수준이다.    /조선DB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인 배우 마동석의 액션은 현역 격투기 선수들도 감탄하는 수준이다.    /조선DB

뜨거운 올여름 극장가를 가장 뜨겁게 달군 영화 한 편을 꼽으라면 바로 ‘범죄도시3’라고 할 수 있다. 범죄도시3는 얼마 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한국 대표 액션영화로 자리잡았다.

범죄도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바로 주인공 마석도 형사를 연기한 배우 마동석이다. 특히 그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액션씬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과연 실제 싸움꾼들이 마동석의 액션씬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동료들과 함께 범죄도시3 속 액션씬을 분석했다.

◇ “마동석의 액션은 현실적이다”

김동현은 얼마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TV’에 영화 범죄도시3를 관람한 후기를 업로드했다.

그가 가장 집중적으로 본 것은 바로 마동석의 액션씬이었다. 김동현은 마동석의 액션씬을 다른 액션들보다 좋아한다고 밝혔는데, 현실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그는 평소 사람이 암바나 초크가 걸렸을 경우 꼼짝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대부분의 액션영화에서는 그걸 다 이겨내고 다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마동석이 등장하는 범죄도시에서의 액션씬은 치고박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게 현실적이라고 평했다. 현실에서 마동석 체격으로는 치고박을 필요 없이 한 방에 제압이 가능한데,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3'에서 묵직한 액션씬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DB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3'에서 묵직한 액션씬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DB

◇ 현역 선수도 혀 내두른 ‘깎아치기’

본격적인 영화 리뷰에 들어가자 김동현은 영화가 싸움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며 긍정적으로 액션씬을 평가했다. 그는 경량급 범죄자들이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과하지 않고 실제 복싱경기에서 나타나는 K.O 장면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량급 범죄자들은 오히려 맞고 바로 쓰러지지 않고 살짝 몽롱한 상태(그로기)가 지속되다가 쓰러지는 점이 영화의 현실성을 더욱 높인다고 보았다.

패널로 함께한 하바스 MMA 이정원 원장과 현역 격투기 선수 윤창민은 마동석의 액션에 대해 “엄청 디테일하다” “복싱을 좋아하고 오래 한 게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마동석이 주먹을 쭉 뻗은 후 결정타를 아래로 꺾어서 치는 ‘깎아치기’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고 패널들은 일제히 ‘각이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 덩치 뿐 아니라 스피드까지 겸비… 대체불가 배우

김동현과 패널들이 감탄한 또다른 부분은 바로 ‘스피드’였다.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인 윤창민은 마동석의 액션이 ‘다리가 엄청 빠르다’며 현란한 스텝을 큰 장점으로 뽑았다.

마동석은 과거 체구가 지금보다 작은 편이었기에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근육량을 키워 체급을 늘린 후에도 빠른 스피드는 계속해서 유지되었고 그로 인해 대체불가한 스피드를 겸비한 액션씬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말미에 김동현은 과거 재미로 연예인 싸움 순위를 매긴 경험을 회상하며 마동석의 액션과 복싱 실력에 대한 평을 마무리했다.

그는 “마동석 형님을 2위에 넣었는데 정정하겠다. 압도적 1위가 아닐까 싶다”라며 대체불가한 마동석표 액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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