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잘못 뽑아 먹으면 큰 화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출처=셔터스톡
◇ 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잘못 뽑아 먹으면 큰 화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출처=셔터스톡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등산도 할 겸 산에 나물을 캐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잘못 뽑아 먹으면 큰 화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맛있게 먹은 나물이 알고 보니 독초였을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봄에 많이 나오는 산나물들 중 독초와 헷갈리기 쉬운 것들은 다음과 같다. 

 ◇ 머위와 털머위

◇ 머위(왼쪽)와 털머위(오른쪽)        /출처=네이버지식백과

머위는 토종 허브라고 불릴 만큼 특유의 향기를 갖고 있으며 줄기와 잎이 부드러운 산나물이다. 잎과 줄기는 물론 뿌리와 꽃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좋은 식재료다.

머위와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기 쉬운 독초는 바로 털머위다. 머위는 깻잎처럼 잔털이 있고 이파리가 부드럽지만, 털머위는 잔털이 없고 머위보다 잎이 두꺼운 편이다.

또한 이파리가 좀 더 짙은 녹색이고 광이 난다면 머위가 아닌 털머위일 가능성이 높다. 먹을 수 있는 머위는 만졌을 때 연한 느낌이 나며 연두색을 띄는 경우가 많다.

◇ 곰취와 동의나물

◇ 곰취(왼쪽)와 동의나물(오른쪽)    /출처=네이버지식백과

곰취와 동의나물은 둘 다 하트 모양 혹은 콩팥 모양으로 생겨 구분이 쉽지 않은 식물이다. 색깔도 비슷해 잘못 인식했다가는 독초를 뽑을 위험이 크다.

동의나물에는 아네모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섭취 시 구토와 설사가 유발되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먹을 수 없는 독초인 동의나물은 곰취보다 잎이 두껍고, 옅은 광택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곰취는 잎이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광택이 전혀 없다.

산 속에서 자라는 위치 또한 다르다. 곰취와 달리 동의나물은 물가에서 주로 자란다. 곰취와 비슷하게 생긴 나물이 있는데 물 근처일 경우 뽑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 우산나물과 삿갓나물

◇ 우산나물(왼쪽)과 삿갓나물(오른쪽)      /출처=네이버지식백과

우산나물은 염증을 줄여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약재로도 많이 찾는 나물이다. 무침으로 먹기도 하고 약재로 사용할 경우 말려서 물에 달여 먹기도 한다.

우산나물은 마치 작은 야자수처럼 이파리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슷하게 생긴 독초로는 삿갓나물이 있다. 

두 식물은 잎이 줄기에 돌려 난다는 비슷한 외형적 특징이 있지만, 우산나물의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는 반면 삿갓나물의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또한 잎 끝이 갈라져 있는 것이 우산나물이고 잎 끝이 갈라지지 않은 것이 삿갓나물이다.  

◇ 산마늘과 박새

◇ 산마늘(왼쪽)과 박새(오른쪽)
◇ 산마늘(왼쪽)과 박새(오른쪽)

산마늘은 명이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나물이다. 육류와 궁합이 잘 맞아 고기를 구워먹을 때 반찬으로 자주 제공되기도 한다. 

산마늘과 유사한 독초로는 박새가 있다. 박새는 독성이 강하면서 산마늘과 생김새가 굉장히 유사해 채취 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마늘은 잎 끝이 둥글고 잎 가장자리가 매끄럽지만 박새는 잎 가장자리가 껄끄럽다. 또한 산마늘은 땅에 박혀 있는 뿌리에서부터 각각의 잎이 생겨나지만, 박새는 원줄기에 잎이 어긋나게 솟아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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