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세상이 정신없이 빨리 변화해 가는 시대는 인류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하루만 지나도 정치, 경제, 사회의 여러 가지 상황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기술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미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일 것이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여러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하리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인공지능과 함께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는 디자인이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활짝 열려도 디자인의 중요성
사람 마음은 좀처럼 과거의 습관과 기질에서 변하려하지 않습니다. 멀쩡한 사람이 이상한 고정관념이나 소심함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경우도 많지요. 그걸 옆에 사람이 아무리 얘기해도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런 사람도 자기 훈습으로부터 깨어나게 만들까요? 또 일반인도 자기마음의 훈습과 습관적 굴레로부터 훌쩍 벗어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자의든 타의든 어떤 상황 앞에서 자기가 알아차리는 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자식이 귀하면 오히려 고생(어려운 상황)을 시켜 강하게 키우라는 것이고 마음이 괴로우면 무조
# 19세기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수전노’ 스크루지영감은 인정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고 이웃과 단절한 채 오로지 돈만 생각하며 불행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전날밤 꾼 악몽이 그를 착하고 열린 마음의 소유자로 변하게 해 행복을 찾아 주었다.지금 의학적으로 보면 스크루지영감은 대인기피증은 물론 다양한 성격장애를 가진 신경증 환자다. 이런 그를 개과천선하게끔 만든 ‘악몽’은 어떻게 치유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을까.20세기가 박테리아·바이러스 중심의 세균성 질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신경증 질환시대다. 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지난 수십년간 명상을 해온 고승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지금까지 가장 행복한 뇌상태를 보인 이는 프랑스인 마티유 리카르(77)였다.그의 뇌를 정밀촬영했을 때 행복감을 나타내주는 뇌 부위가 최고로 발달돼 있었으며, 분노·불안·공포를 관장하는 부위는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대중매체는 그에게 ‘세계 최고의 행복남’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그는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와 화가 사이에 태어나 매우 지적인 분위기에서 자랐고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파스퇴르 연구소
# 누구나 자기 인생을 이끄는 삶의 동인(動因)이 있다. 강원도 두메산골서 자란 정주영에겐 돈이었고, 구한말 하급군관 막내아들로 태어난 박정희에겐 권력이었다. 타고난 ‘끼’를 주체못한 이상(李箱)이나 이중섭은 당시로선 엄혹한 예술가의 길을 걸어갔다.60평생을 살아오면서 내 삶의 동인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본다. 출세한 사람이건, 그렇지 못한 사람이건 나이 60이 넘어 현역에서 은퇴하면 왠지 후회되고 허무해지는 생각이나 감정이 많아지는 것 같다.바르게 살고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당위론적 차원을 넘어서, 과연 내가 원하는 길을 걸어왔는지,
우리는 각자 자기의 몸무게가 몇십 킬로그램이라고 알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 무게를 매순간 객관적으로 느끼며 살아갈까요? 아닙니다. 헬스장에 가서 40킬로 바벨만 들어올려 봐도 얼마나 무거운지 금방 알지요.하지만 우리는 일상 속에 그 무게를 훨씬 넘는 자기 몸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무심하게 삽니다. 어쩌다 컨디션이 나쁠 땐 물론 몸이 천근만근이라는 말도 하지만 매일같이 그런 건 아닙니다. 어떤 날엔 아주 날렵하게 뛰어다닙니다.어쩌다 아주 기쁜 일이라도 경험할 때는 ‘몸이 날아갈 듯' 가볍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무게
고전물리학에선 너무나 당연한 객관적 진실이 양자물리학에선 홀로그램이 됩니다. 고전물리학적 관점으로 본다면 원자와 분자로 구성된 물질(몸 포함)들은 다 자기의 질량을 갖고 일정한 시공간 위치를 점유하지만 더 미세한 양자물리학적 관점으로 보면 일체는 양성자와 전자의 운동이 보여주는 홀로그램 현상에 불과합니다.양자물리학에선 모든 중성자와 전자는 동시에 입자이자 파동입니다. 이는 시각적으로 달리 표현하자면 동시에 유(有)이자 무(無)란 말입니다. 동시에 정반대의 상대적인 양변(兩邊)일수 있다는 이런 과학적 발견을 [상태중첩]이라고도 합니다
깨달음이 일어날 때 우리는 [미지(未知)의 나]를 만납니다. 왜 [미지의 나]인가하면 생각분별로는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된 자아는 생각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미지(未知) 그자체입니다.하지만 이 미지는 모든 것을 보고 인식하여 알았다고 자각하게 만듭니다. 즉 미지(未知)의 그 무엇이 기지(旣知)의 존재들을 인식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알아가는 주체로서의 이것은 스스로 대상화될 수가 없기에 대상으로서 알려질 수 없습니다.깨달음은 어딘가 꼭꼭 숨어있는 더 높은 상위자아를 발견하는 게 아니라 진정
# 바쁜 기자 시절엔 매일 아침에 조깅을 했다. 그러면 활력이 솟고 자신감이 생겼다. 조깅이 나의 ‘행복 레시피’중 하나였다.나이 들어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서 자전거로 바꿨다. 새벽 한강변을 따라 달리면 어느새 가슴이 충만해지며 행복감에 젖게 된다.허리 디스크가 찾아와 재활운동을 하고 있는 요즘은 운동을 자제하고 명상을 한다. 명상은 최근 5년간 나의 행복 레시피에 추가된 항목이다.운동, 자연에서 걷기, 책읽기, 글쓰기, 식도락, 술, 음악, TV오락프로 보기, 여행, 봉사활동(가끔) 등과 함께 명상은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대
깨어나도 과거의 습관이나 습성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진 않습니다. 그중에 끝까지 집요하게 남아있는 게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관계나 건강 혹은 경제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염려하며 자꾸 걱정·근심하는 습성입니다.문제는 걱정·근심이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내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감정과 생각들에 동반하는 부정적 에너지입니다. 이 부정적 에너지는 우리의 본래적 기쁨과 평화를 가리고 뒤덮어 기운을 뺏어버리는 어두운 먹구름과 같습니다.게다가 걱정·근심하는 것은 반복되는 습관이어서 한번 길들여지면 좀처럼 이런 고통스러운 버릇의 질긴 습성에서 벗어
살아있다는 사실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지금여기 이 살아있음과 맞닥뜨려 직접 그 본질을 느껴보세요. 지금 이렇게 보고 듣고 맛보고 생각하고 감정을 갖고 피부나 감각으로 느낀다는 이 사실에 활짝 깨어있어 보세요.생명의 빛으로 충만한 지금 여기 이 생생한 살아있음! 삼라만상이 모두 다 선명하고 생생하며 컬러풀하며 경이롭게 빛나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렇게 우리를 보고 듣고 느끼게 할까요? 신비하지 않나요?여태껏 우리는 살아있음이란 이 놀라운 힘과 능력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깊이 성찰하고 직관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천지
당신은 본래 자유합니다. 어렸을 때 당신은 충만한 자유와 생명력을 누렸습니다. 다만 지금은 철없이 그렇게 살면 안 되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세상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속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끌어낸 2차 감정·느낌에 또 속는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우리는 우주 만물조차 비춰보는 생명의식입니다. 그런 위대한 마음이 이 작은 몸에 깃들어 전도몽상인 생각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 생각이 만들어낸 환영인 에고심에 철저하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전도몽상에서 깨어나는 것이 바로 깨달음입니다.밤에 꿈속에선 내가 개체지만 꿈을 깨면
마음공부를 한다면서 관념으로 공空만 알지 색色의 창조 영역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을 깨달았다는 것은 삶 전체가 살아 있지만 머무르지 않고 비어 있는 채로 흐르는 마음의 활동임을 보았단 것입니다.하지만 그 생각만 붙잡고 있으면 그 또한 법이란 미세망념이 되어 실상을 가리는 커튼이 되고 오래 묵으면 허무감으로 변합니다.‘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하란 말은 공을 보았으면 능동적으로 창조도 해보라는 것입니다. 활짝 깨어나서 관념의 법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마음의 다양한 창조력은 신선한 생명의 영역입니다.누구나 깨달았든 그렇
현재 우리는 몸과 마음을 가지고 몇 십 년 살다 가는 것을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현재가 변해 과거가 되고 미래는 다가온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이것은 사실과 다른 생각일 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과거란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기억을 되살릴 때만 일어나며, 미래 역시 이 자리에서 우리가 예측하고 상상할 때만 일어납니다. 즉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오직 지금 이 자리뿐이고, 이것이 진실입니다.우리는 시간은 실재하며 끝없이 흐른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시 효과입니다. 마치 영화를 볼 때 ‘10년 뒤’란 자
대학 졸업하고 지난 40년간 나도 누구 못지않게 바쁘게 살았다. 기자로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또 청와대, 공기업, 대학에서 일하며 다양한 사회생활을 체험했다.이런 세월의 축적된 경험 속에서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다. 세상의 좋은 일과 나쁜 일, 행복과 불행, 즉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모두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세상이 모두 부러워하는 재벌총수, 권력자, 세도가를 만나보았지만 진정 마음이 행복한 사람은 드물었다. 그 좋은 환경과 지위 속에서 바로 자기 자신의 헛된 욕망 추구로
얼마 전 아들이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달라진 것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게 된 것 외엔 아직 잘 모르겠다. 물론 대학 2학년인 아들은 군에 들어가기 전에도 술은 간혹 마시곤 했다. 그러나 이렇게 대놓고 냉장고에 맥주를 사다 놓지는 않았다. 더욱이 ‘돈도 들고 건강도 나빠지는 담배를 왜 피우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흡연에 대한 아들의 확고한 생각이었다. 군입대를 하고 한 달이 지난 후부터 피우기 시작한 담배는 어느새 습관이 되어있었다. 엄마로서 보고 있는 것도 마음이 불편하고, 알게 모르게 방에서 나는 냄새와 아들의 몸에 묻어있는 냄새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가장 큰 이유는 니코틴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군 생활의 낯설고 고된 시간을 잊기 위해 아들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들이 흡연을 권유받거나 선택한다. 처음에는 단지 기분 전환이나 심리적 안정의 효과를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속되는 과정에서 흡연은 의지적 선택이 아닌 어찌할 수 없는 중독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흡연은 하나의 질병이 된다. 멈추고 싶어도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멈추기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한다. 전국 각 시-도에는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흡연의 폐해와 니코틴 중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오히려 환자로 하여금 “나는 절대 담배를 끊을 수 없어. 담배를 끊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야."라는 잘못된 신념을 견고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음의 힘을 활용하여 삶의 다양한 변화와 성장의 길을 안내하는 마음성장학교에서는 담배에 대한 생각과 감정, 핵심 신념을 바꿈으로 인해 스스로 끊을 수 있게 안내한다.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는 의상대사와 함께 중국 당나라로 불법을 배우러 가던 중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며,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 설파하셨다.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림으로써 담배를 통해 받은 심리적 위로와 기분전환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① 지금 당장 담배를 습관적으로 피우고 있는 자신을 가만히 느껴본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나로 인해 걱정하거나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을 떠올려 마음으로 온전히 느껴본다. ② 마음속으로 “나는 담배를 더이상 피우고 싶지 않아." “나는 담배를 끊을 거야."“나는 담배를 끊을 수 있어."“내가 담배를 끊는 것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내가 담배를 끊으면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편안해질 거야." 등 마음속으로 떠오르는 것을 소리 내어 말한다. ③ 정말 원한다면, 금연을 선택할 준비가 되었다면, 지금 당장 손바닥을 뒤집을 수 있듯이 마음을 원하는 상태로 뒤집는다. 당신이 의도를 가지고 삶의 주인으로, 자기 몸의 주인으로 손바닥을 뒤집을 수 있다면, 담배를 피우는 습관도 멈출 수 있다. 어렵지 않다. 아마 당신도 이미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마음먹기’의 힘을 경험하고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 자신을 믿어라. ④ 만약 이렇게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당신을 위한 특별한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그 방법도 마음을 바꾸는 것으로 가능한 아주 손쉬운 방법이지만 “스스로 하는 것은 어려워."“나에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당신을 위해 내가 도울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스스로 나에게 코칭을 신청하는 것이다. 그것뿐이다. 아들이 나에게 “저는 이제 담배를 그만 피우고 싶어요."“저를 도와주시겠어요?"라고 코칭을 부탁하기를 바라며, 혹시라도 이 글을 읽게 되길 바라며, 모든 흡연자의 엄마가 된 마음으로 쓴다.
20세기 초기 어떤 과학자가 새벽 5~6시 사이에 많은 환자들이 사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잠을 자다가 협심증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갑작스레 잠에서 깨어나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 후 연구가 발전되면서 수면-협심증 발작의 관계에 대한 관찰이 이루어졌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발작의 상당수가 꿈과 관련이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협심증 발작으로 깨어나는 경우 환자의 꿈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는 꿈이며, 다른 하나는 두려움, 분노, 괴로움과 같은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꿈이다. 꿈이 협심증 발작에 중요한 원인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꿈을 꾸는 동안 우리 마음이 꿈을 실제 일어나는 일이라고 믿고 그에 따라 몸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꿈 속에서 전력질주를 한다면 비록 우리 몸은 누워 자고 있을 지라도 전력질주하는 것과 같은 신체적 반응을 불러 올 수 있다. 피로와 근육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하버드 의대 교수를 지낸 허버트 벤슨 박사(1935~)는 그의 유명한 저서 ‘이완 반응(Relaxtion)’을 통해 마음의 생각과 신체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가를 설명했다. ‘믿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몸이 반응한다.’벤슨 박사는 그 실례로 ‘상상임신’을 언급했다. 여성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고 그에 따라 실제 임신한 듯한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생리 불순, 하복부 팽만, 유방의 크기와 형태, 모유 분비까지 임산부와 똑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알다시피 심장, 위, 자궁에는 눈과 귀가 없다. 오로지 뇌에서 전달하는 신호에 영향을 받을 뿐이다. 결국 우리 신체 장기들은 우리 마음이 실제라고 믿는, 그런 신호를 실제로 받아들일 뿐이다. 마음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마음이 몸에 무의식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도 있고 동시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 우리 뇌에 형성된 회로는 우리를 불쾌하고 만들 수도 있고 즐겁게 만들 수도 있다.환자들이 의사가 처방하는, 약물 효과가 없는 가짜 약, 즉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덕택에 용태가 호전되는 현상은 이제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의사가 ‘곧 나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환자에게 주었고 환자 역시 이를 마음에서 받아들이면서 그것이 몸에 작용을 한 것이다. 벤슨 박사는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25% 정도가 현대 의학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나머지 75%는 이같은 마음과 몸의 상관관계를 통해 스스로 혼자 나을 수 있는 환자들이라고 했다. 뇌와 마음이 질병을 경감시키거나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어쩌면 ‘고통을 비롯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 것’이라는 불교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사상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하지 않는다 - 몽테뉴(1533~1592) 프랑스 사상가 흔히 운명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만든다고 하는데 몽테뉴는 그런 운명은 없다고 주장한다. 운명은 화복(禍福) 자체가 아니라 ‘그 재료나 씨앗을 제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화가 되느냐 복이 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 화엄종의 중심사상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행복은 외부에서 찾는 게 아니라 내 마음, 즉 내부에서 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