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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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다른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만한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내 스스로 그런 한계를 만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헨리 나우웬(1932-1996), 로마 가톨릭사제, 사목신학자, 심리학자

살다보면 주변인들과의 사랑, 용서, 감사를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여겼던 사소한 것에 감사하며 삶에 대한 여러 소망을 품지 않았던 것을 성찰한다.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소망을 품고 살기를 소망해본다.

헨리 나우웬은 네덜란드 출신의 로마 가톨릭사제이자 사목신학자이며 그리스도교 영성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신학자이자 심리학자로, 하버드와 예일대학교 등지에서 강의하였으며 말년에는 캐나다에 있는 지체아마을에서 생활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깊은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에서 나온 그의 압축된 문장들은 수많은 이들을 깊은 영성의 세계로 초대했다. <공동체>, <예수의 길>, <마음의 길> 등의 수작이 지금도 전 세계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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